금융통 출신 로베르토 라세리, 새 주미 멕시코 대사 임명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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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이 로베르토 라세리 몬타뇨(Roberto Lazzeri Montaño)를 새로운 주미(駐美) 멕시코 대사로 임명했다.
그는 기존의 외교관 출신이 아닌 금융·통상 전문가로, 올해 예정된 USMCA(T-MEC) 재검토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42세의 라세리는 경제학자이자 변호사로, 최근까지 멕시코 국영 개발금융기관인 국가금융공사(Nacional Financiera·Nafin)와 수출입은행(Bancomext)의 최고경영자를 맡아왔다. 그 이전에는 재무부(Secretaría de Hacienda)에서 근무하며 미국 정부 및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을 담당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라세리가 멕시코 정부와 미국 측 파트너들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특히 현재 양국 관계의 핵심 현안인 무역 문제를 다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2026년 USMCA(T-MEC) 재검토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은 협정의 유지 및 개정 여부를 논의하게 되는데, 자동차 산업, 중국 기업의 멕시코 투자, 공급망 재편, 에너지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외교관보다 금융·통상 협상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워싱턴에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세리는 에스테반 목테수마(Esteban Moctezuma)의 후임으로 워싱턴에 부임하게 되며, 미국 정부의 승인(agrément)과 멕시코 상원의 비준 절차를 거쳐 공식 임무를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그의 임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몇 년간 미국과의 관계가 이민, 안보, 마약단속보다도 무역과 투자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로베르토 라세리의 임명은 단순한 외교 인사가 아니라 멕시코 경제외교 전략의 변화를 상징하는 결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