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자에 사회는 냉담, "갈 곳이 없다"
- 멕시코 한인신문
- 7월 11일
- 2분 분량

교도소 수감자가 넘쳐나는 멕시코에서 출소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개발 프로그램' 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출소 후 그들을 받아들이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호르헤는 10년 7개월 15일 동안 감옥에 갇혔다.
그는 2014년 3월 7일 바리엔토스에 수감되었고, 2017년 7월 23일 테낭고 델 바예로 이감되어 2024년 10월 22일 형기를 마쳤다. 그는 날짜와 시간을 세며 수년간 살아온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정밀함으로 날짜를 기억한다.
수감 중에 그는 '녹아웃: 수건을 던지지 마세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복싱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리더십과 헌신으로 동료 수감자들의 존경을 받았고, 형기 말년에는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출소 후 그는 정식 취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경비원이나 식품 업계에서 면접을 봤고, 복서로서의 경험을 살려 체육관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 면접에 대해 이렇게 회상한다.
"그들은 제 이름, 기혼 여부, 부양가족이 있는지 물었다. 두 딸의 어머니이자 아내는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저는 딸들을 부양해야하고 교육을 시키기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답했다.
서류를 요구해 원본과 사본을 제출했는데 기본서류 외에도 나의 범죄경력 증명서를 가져오라고 했다. 나는 사실대로 말했다. 막 출소한 상태라 그 서류는 없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범죄 경력 증명서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
이후 다시 연락했을때는 이미 범죄 경력이 없는 사람이 그 자리를 채웠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호르헤에겐 지난 몇 달 동안 수많은 면접에서 이런 대화가 반복되었다.
결국, 호르헤의 가족은 먹을 것이 없을 때면 병과 고철을 모아 동전 몇 개를 벌거나, 콩 한 그릇이나 토르티야 한 그릇을 대가로 집 입구를 쓸기도 한다.
"감옥에 있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회피하지만 인내심을 갖겠다" 면서 "교도소에 있을때 범죄유혹도 많이 받았지만 이를 극복한 만큼 열심히 일하면서 자립 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호르헤의 사례는 아주 드문 경우다.
사회는 전과자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적응을 하지 못한 이들은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시티 사회 재통합 연구소에 따르면, 출소자 중 정식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5%에 불과하고, 20%는 비공식적인 상업 활동에 종사하며, 나머지 75%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범죄 경력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
이는 차별의 한 형태이며, 근로권을 침해하고, 이미 형을 마친 사람들의 사회 복귀를 저해하고 있다.
교도소는 국가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궁극적인 복귀를 약속하며 처벌하는 방식 중 하나다. "형을 마치고 나면 사회에 대한 빚은 청산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취업 배제는 법적, 윤리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형벌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헌법 18조에 명시된 사회 복귀 원칙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즉, 두 번째 기회를 거부하는 것은 인간의 변화 능력을 무시하면서 재범을 부추기게 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삶을 재건하기로 결심한 경우도 낙인, 노동 배제, 그리고 사회적 소외라는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사회와 국가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사람들을 절박한 상황으로 몰아넣어 재범의 악순환을 지속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