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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두목 제거는 멕시코軍과 미국 정보당국의 '합작품'

멕시코 최대 카르텔 조직 CJNG의 우두머리 '엘 멘초' 의 제거는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 제공과 멕시코 특수부대간의 합동작전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멕시코 군에 사살된 Nemesio Oseguera Cervantes 일명 "El Mencho"는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CJNG(Cártel de Jalisco Nueva Generación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두목으로 미국 정부가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던 마약 밀매업자다.


막강한 조직력을 자랑하던 카르텔 두목이었지만 이전에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한 분파에서 활동하다가 이후 카르텔을 장악하기 시작했는데 이 조직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이전 정부인 AMLO 정권 6년 내내 "총알 대신 포용" 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부터다.


이 시기는 다른 경쟁조직도 함께 성장하면서 멕시코 지방을 중심으로 거의 40%의 지역을 통제할 정도로 세력이 확장되어 현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역대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마약조직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선거에 나서 당선된 경우가 너무 많아 유착관계인 카르텔 조직원을 체포하는것이 불가능 했다는 점이 미국이 멕시코를 불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등장이후 이들 대형 조직을 '테러집단'으로 규정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되는데

최근까지도 미국은 직접타격으로 이들을 소탕한다는 생각이었다.


국민적 여론과 주권국가로서의 자존심이 상한 멕시코 정부는 "정보를 달라. 우리가 작전을 수행하겠다" 며 어떤 경우에도 외국 군대의 자국내에서 활동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마지노선을 긋고 미국 정부를 설득해 왔었다.


'군사적 직접타격' 과 '고율의 관세부과' 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고심하던 멕시코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마약조직원을 체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인, 체포한 갱단 두목 40여명을 미국에 송환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이번 작전도 FBI, CIA, 국무부, 육군, 해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 기관이 제공한 정보가 10년 넘게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왕이었던 "엘 멘초" 를 사살하는 작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통령의 의지도 한 몫했는데 자신의 뿌리인 이전 정부의 대통령 측근들이 저지른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횡령의혹은 범죄조직과 결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 정부를 당혹하게 했다.


결국, '포용'을 버리고 '총알'을 택하면서 거의 모든 경제 활동에 손을 뻗치고 전국 각지의 수많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이 범죄 조직의 갈취와 살인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결코 간단하지 않은 과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는,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현 대통령이 과거와의 관계를 단절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 마약조직의 해체에는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연방 안보부 장관이 선봉장으로 대담한 작전계획을 세워 불과 1년 사이에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요일 있었던 작전으로 두목을 포함, 갱단 조직원 34명이 사살됐다.

정부군의 피해도 상당한데 국가 방위군 소속 군인 25명과 교도관 1명, 검찰직원 1명, 민간인 임산부 1명, 중상으로 치료받고 있던 3명의 군인이 모두 숨지면서 모두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양쪽 모두 합하면 65명이 현재까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치열했던 교전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두목이 사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조직원들은 멕시코 20개 주에 걸쳐 수많은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과 사업장 등 무법천지를 연상케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멕시코 정부는 국가방위군과 육군 병력을 할리스코 주에 집중 배치하여 치안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방대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전임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前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멕시코 국민을 유린하고 국토 상당 부분을 장악한 범죄자들을 소탕하거나 체포하는 데 있어 미국과의 협력을 거부했는데 최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인 '엘 멘초' 제거는 멕시코 정부를 불신하던 워싱턴의 신뢰를 얻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정부내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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