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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tapalapa 부활절 Viacrucis 200년 신앙의 행렬…수백만 인파 운집


멕시코시티 동부 Iztapalapa 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 ‘비아크루시스(Viacrucis)’가 올해도 수백만 인파를 끌어모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 맞는 부활절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약 200만~300만 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 행사는 19세기 초 콜레라 전염병이 창궐한 이후, 지역 주민들이 재난 종식을 기원하며 시작한 종교적 서원에서 비롯됐다. 1833년 전염병이 잦아든 뒤 주민들은 예수의 고난을 매년 재현하겠다는 약속을 세웠고, 1840년대부터 현재와 같은 형태의 행사가 이어지며 약 18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의 핵심은 성금요일 진행되는 ‘십자가의 길’ 재현이다. 수천 명의 주민이 로마 병사, 제자, 군중 등의 역할로 참여하며, 예수 역할을 맡은 인물은 실제 십자가를 짊어진 채 언덕을 오르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절정은 Cerro de la Estrella 정상에서 이루어지는 십자가형 장면으로, 현장에는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장면을 지켜본다.


참여 인원 또한 압도적이다.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해 약 5,000명 이상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대부분이 이스타팔라파 지역 8개 전통 공동체 출신 주민들로 구성된다. 외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 주민들이 수개월간 준비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공동체 신앙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2026년 행사는 규모와 상징성 모두에서 한층 확대됐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 관광객과 외교 사절단의 방문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멕시코시티 당국은 약 1만 명 규모의 치안 인력을 배치하고 광범위한 교통 통제를 시행하는 등 대규모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이스타팔라파 비아크루시스를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멕시코 사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한다. 오랜 시간 유지된 전통, 주민 참여 중심 구조, 그리고 수백만 인파가 결합된 이 행사는 신앙과 문화, 지역 공동체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부활절은 단순한 종교 절기를 넘어 사회적·문화적 결속을 확인하는 시기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스타팔라파 행사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공동체 기반 전통이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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