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Banco, Intercam, Vector, 미국 자금세탁 제재 일시 유예
- 멕시코 한인신문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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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자금 세탁에 연루된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재제를 받았던 멕시코 금융기관 3곳이 일시 유예를 받았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 CIBanco, Intercam, Vector가 제재를 받기 전에 특정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45일의 유예 기간을 갖게 된다고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망(FinCEN)이 발표했다.
FinCEN은 6월 25일, 앞서 언급한 멕시코 은행 3곳과의 자금 이체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린 바 있는데 제재 시행은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9월 4일로 연기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멕시코가 제재 명령에 대해 미국 재무부에 협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수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45일] 연장은 멕시코 정부가 FinCEN 명령에서 제기된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했다.
미국의 재제가 발표된지 하루만인 지난 6월 26일부터 해당 금융기관들은 멕시코 국립은행증권위원회(CNBV)는 규제 기준 준수를 위해 임시 운영을 맡고 있다.
FinCEN(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망)은 해당 기관들이 "펜타닐 제재법(Fentanyl Sanctions Act)과 펜타닐 금지법(FEND Off Fentanyl Act)에 따라 불법 마약자금 거래와 관련하여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제재는 자산을 봉쇄하거나 모든 글로벌 달러 기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멕시코 내 해당 기관과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일부 고객은 이미 제재 조치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으며, 더 많은 고객이 제재 조치가 시행될 경우 심각한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일방적인 재제 조치에 대해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세 금융기관의 자금세탁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사실이 아니다" 라고 부인했다.
멕시코 조직범죄와 연루된 개인과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비교적 흔한 반면, 금융기관에 대한 조치는 상대적으로 드문데 이번에 멕시코 금융기관 3곳이 재제를 받았다.
FinCEN은 "이 문제에 대해 멕시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명령 시행일의 추가 연장을 고려할 때 모든 사실과 정황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제를 받은 멕시코 시중은행인 CIBanco와 Intercam은 각각 70억 달러와 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증권사 Vector는 약 11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