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학기, 86만명 학생 학업포기
- 멕시코 한인신문
- 3일 전
- 1분 분량

2024~2025 학년도에만 86만 4천 명의 학생이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정부의 학생 지원 부족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ECR)가 집계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에 초·중·고등학교를 통틀어 86만 4,308명의 학생이 중퇴했으며, 중퇴율이 가장 높은 것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중퇴율은 6만 3,463명, 중학교 중퇴율은 16만 1,283명인데 비해 무려 63만 9,562명이 고등학생이다.
이번 사례에서 수치는 재정 지원으로도 극복되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데 베니토 후아레스 장학금 등 멕시코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지난 학기에 비해 중퇴율을 2%밖에 낮추지 못했다. 결국,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학기도중 중퇴율이 높은 멕시코에서는 국가 교육 시스템을 괴롭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바로 학생들의 중도 포기가 꼽히고 있다.
특히, 원주민 학교의 중퇴율이 악화되고 있는데 지난 학년도에 원주민 유치원은 13,977명의 원생과 초등학교 학생 9,659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정부보고서에 나타나 있다.
학업의 중도포기는 평생 1인당 소득이 감소하고, 사회적 이동성 기회가 줄어들며, 심지어 기대 수명도 짧아진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낙오한 이들 청소년들이 범죄 조직에 의해 유인될 가능성도 커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현 정부에서 교육예산은 전체 연방예산의 3%다.
이를 최소한 6%까지 올려야 제대로 된 교육여건을 마련할 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동안, 경제적인 이유로 자퇴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최근의 결과는 학습능력 저하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PISA(OECD가 주관하는 15세 이상을 대상으로한 국제 평가)시험 수치에 따르면 멕시코 학생들은 20년 만에 최악의 읽기 및 쓰기 성취도에 직면해 있으며, 학업을 포기한 10명 중 7명은 사실상 문맹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 정부와 SEP(교육부) 책임자들이 지난 7년 동안 교육 시스템을 훈련이 아닌 이념화를 위한 도구로 여겼으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계속 투자하고 있기 때문" 으로 비판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