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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멕시코 전역에서 대대적인 시위행진


'세계 여성의 날' 을 맞아 멕시코 전역에서도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성폭력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모렐리아, 치와와, 푸에블라, 오아하카, 사카테카스, 메리다를 포함한 수많은 도시에서 시위와 행진이 이어졌는데 여성들은 "침묵은 지켜주지 않는다."라고 쓰인 셔츠를 입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여성들은 낙태 권리와 페미니스트 운동의 색깔인 보라색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녹색 옷을 입기도 했다.


여성 시위자들은 여성 인권에 낙태 허용도 포함대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낙태 합법화'는 여성단체들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조건 중 하나이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약 9만 명의 여성들이 수도의 중앙 광장인 소칼로에서 시작된 시위행진에 참여했는데 2014년 딸이 살해된 67세 여성 실비아 바르가스는 군중 속에 있었다.


그녀는 로이터 통신에 "모든 사람이 인권을 얻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기관이 인권을 결정한다"고 말하면서 "평생 여성인권 부재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고 비관했다.


멕시코에서는 매일 약 10명의 여성이 살해되고 강간과 폭행과 같은 다른 형태의 성폭력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의 또 다른 걱정은, 대부분의 멕시코 주에서 낙태 권리의 부재이다. 낙태는 멕시코 31개 주 중 10개 주와 멕시코시티에서만 합법이다.


한편, 멕시코시티 정부는 행진이 대체로 평화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얼굴을 가린 일부 여성은 폭력적인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는데 망치, 배트, 에어로졸 페인트 캔, 인화성 액체와 막대기, 그리고 다른 위험한 물건들을 사용해 유리를 깨고 경찰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소란도 상당하게 일어났다.


예년보다는 비교적 덜 폭력적이었고 시위 참여자들도 줄어든 것이 지난해와는 다른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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