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프로축구에서 추가 시간이 무려 42분이나 적용됐고, 해당 심판진은 무기한 배정 금지 징계를 받았다.
AP통신은 "볼리비아 차파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팔마플로르와 블루밍의 경기에서 추가 시간이 42분 적용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두 팀은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속한 구단들이다.
경기에서는 팔마플로르가 3-2로 이겼으나 볼리비아 축구협회에서는 이 경기가 끝난 뒤 심판진 등 경기 운영 담당자 6명에게 무기한 배정 금지 징계를 내렸다.
주심을 맡은 훌리오 구티에레스는 "팔마플로르의 두 번째 골에 대한 비디오 판독과 선수들끼리 시비가 붙어 레드카드 2장이 나오는 등 경기 지연 시간이 길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경기 내내 많은 비가 내려 중단된 시간이 길었다는 것이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팔마플로르의 결승 골은 후반 추가 시간 38분에 들어갔다.
팔마플로르의 구단 대표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다.
블루밍 구단은 "부끄러운 판정"이라며 "법적 조치를 통해 이들이 다시는 볼리비아 축구 경기에 개입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