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8강은 간다"… 국민 기대감 상승, 19%는 월드컵 우승까지 전망
- 멕시코 한인신문
- 6월 9일
- 2분 분량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축구대표팀(El Tri)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Grupo Reform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가장 많은 비율이 멕시코가 최소 8강(준준결승)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부는 사상 첫 월드컵 우승 가능성까지 점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9%는 멕시코가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모든 응답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많은 국민들이 홈 개최의 이점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응답자의 약 3%가 멕시코의 월드컵 우승을 예상했다는 점이다. 비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한 번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는 멕시코 대표팀의 현실을 고려하면 상당한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 자국 개최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당시 두 대회 모두 개최국 프리미엄과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팀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026년 대회 역시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에서 경기가 열리면서 비슷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조사에서는 조별리그 통과 후 16강에서 탈락하거나 8강 문턱에서 멈출 것이라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멕시코가 최근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이른바 ‘제5경기의 저주(Quinto Partido)’는 오랫동안 멕시코 축구의 숙제로 남아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4경기까지는 치르지만 다섯 번째 경기인 8강전에는 오르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번 대회는 상황이 다르다는 기대도 있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개최 준비 기간 동안 대표팀 운영과 선수단 지원에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베테랑 골키퍼 Guillermo Ochoa를 비롯한 경험 많은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의 조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잉글랜드 등 강호들을 넘기 위해서는 경기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개최국이라는 특수성과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은 멕시코 축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가 된 멕시코가 이번에는 오랜 숙원인 8강 돌파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