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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살인율 2016년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는데.., 그래도 하루 81명꼴 피살



한국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 하루 피살자 81명. 그런데 멕시코에서는 이 숫자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정부는 큰 성과인양 자화자찬하고 있다.

어제(화요일)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Rosa Icela Rodríguez) 치안부 장관이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인 2023년은 2016년 이후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해로 나타났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오전 기자회견에서 2023년에 29,675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여 하루 평균 8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2023년인 작년 데이터에 따르면 살인 사건은 2022년 33,287건에 비해 10.8%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2023년 예비 총계는 이전 해와 마찬가지로 최종 집계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멕시코가 2023년보다 살인 사건이 적게 발생한 것은 2016년으로 총 24,559건으로 집계되었으며 가장 높은, 하루 평균 101명이 피살됐던 2018년이 최악의 해로 기록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2018년 12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살인 사건이 20% 감소했다고 말했지만, 대통령의 6년 임기는 5년 전 취임 이후 17만 건이 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장 폭력적인 대통령 임기로 기록되면서 현 정부의 업적으로 내세우려던 입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장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Ernesto Zedillo (1994~2000년) 이후 대통령 임기 동안 살인 사건 감소를 기록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치안부 장관은 여성 살해 등 다양한 범죄에 대한 데이터도 발표했는데 작년에 848건의 여성 살해가 발생하여 데이터를 작성한 이후 지금까지 여성에 대한 총 살인 건수가 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023년에 가장 폭력적인 주와 가장 덜 폭력적인 주는 어디일까?


로드리게스 장관은 작년에 기록된 29,675건의 살인 사건 중 46.8%가 단 6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는데 총 살인 건수를 기준으로 몇 년 동안 멕시코에서 가장 폭력적인 州였던 과나후아토(Guanajuato)州는 2023년에 3,104건의 살인 사건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멕시코에서 최대의 세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과 산 로사 데 리마 카르텔(San Rosa de Lima Cartel)을 포함한 범죄 집단은 이라푸아토(Irapuato), 셀라야(Celaya), 살라만카(Salamanca) 등 은 모두 과나후아토州에 속해 있는 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다.


멕시코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방정부인 멕시코州는 2023년에 2,59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여 전체 살인 사건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농부들과 격렬한 충돌을 일으킨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La Familia Michoacana)는 이 州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조직이다.


2023년 총 살인 사건의 3~6위는 Baja California(2417건), Chihuahua(2072건), Jalisco(1955건), Michoacán(1756건)州가 차지했다.


지난해 살인 사건이 가장 적은 5개 州는 Baja California Sur(27건), Yucatán(34건), Durango(91건), Aguascalientes(95건), Campeche(101건)였다.


가장 많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멕시코시티는 32개 연방 기관 중 871건의 살인 사건으로 16번째로 폭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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