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바다로 떠내려간 레스토랑, 57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 멕시코 한인신문
- 13시간 전
- 1분 분량

올해 유난히 심했던 폭우가 바다에 떠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을 수백킬로미터로 이동시키면서 이달 초 발생한 홍수의 상징이 되었다.
멕시코 중동부 지역에 있던 이 레스토랑은 정박해 있던 곳에서 떨어져 나와 멕시코만과 해안선을 따라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했다.
베라크루스 북부 도시인 툭수판(Tuxpan) 강변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엘 아트라카데로(El Atracadero)' 레스토랑으로 지난 10월 10일 허리케인 Priscilla와 열대성 폭풍 Raymond의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시 방파제에서 두개의 모듈이 분리되어 떠밀려 갔다.
종적을 감춘 레스토랑은 이후 570km나 떨어진 코앗사코알코스(Coatzacoalcos) 인근 해안에서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46년 된 이 레스토랑은 해안가의 랜드마크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멕시코만과 매우 가까워서 분리된 후 강을 따라 바다로 떠내려간 것이다.
주방과 욕실이 있는 메인 모듈은 지난주 초 약 200km 떨어진 알바라도(Alvarado) 항구 근처에서 발견된 바 있다.
두 모듈 모두 항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해군에 의해 회수, 처리 되었다.
한 달간 쏟아진 폭우로 발생한 홍수는 베라크루스에서만 43,578채의 주택이 침수되었으며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