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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 약 4만명 멕시코인 선거인 명부 제외에 반발




멕시코 중앙선관위(INE)가 "부정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거의 4만 명의 외국거주 멕시코 시민이 선거인 명부에서 제외되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선관위가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유권자 등록 신청서상의 신분내용 '불일치' 다.


INE에 따르면, 42,436개의 유권자 등록 신청서에 대해 꼼꼼한 검토를 실시했으며, 검토된 신청서 중 거의 94%에 해당하는 39,724개가 지원 문서의 '불규칙' 또는 '일관되지 않음'으로 인해 등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선거관리당국은 유권자 등록 신청서에서 발견된 부정성과 불일치가 4가지 범주로 분류했는데 서명이 판독 불가능하거나 유권자 ID와 일치하지 않는 등 '서명 불규칙성'으로 인해 18,000개 이상의 신청서가 거부되었다. 또 INE 요구 사항을 '비준수'하여 12,500개 이상의 신청서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8000여 건이 넘는 신청서에는 '가짜 문서', '존재하지 않는 주소'가 포함된 등 '다중 부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800개 이상의 신청서에는 주소 증명으로 제공된 문서가 실제 거주지외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발견됐다.


현재,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은 187,388명으로 나타났는데 제외된 4만여명이 미포함된 수치다. 제외된 유권자는 17.5%(6명 중 1명)에 해당한다.


논란을 불러온 것은 중앙선관위의 해명과정에서 증폭됐는데 신청이 거부된 사람의 수는 전국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시민 수의 0.04%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즉, 전제 유권자 수천만명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로 큰 의미가 없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져 재외국민을 무시했다는 것이 더 큰 반발을 불러온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한 언론사 기자는 이를 두고 "INE이 39,000명이 넘는 멕시코인의 지원을 거부함으로써 대단한 사기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대통령은 "재외국민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 면서 "정부가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 고 해명했다.


대통령은 즉시, 알리시아 바르세나 외무장관과 루이사 마리아 알칼데 내무장관에게 INE 선관위원을 만나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세 후보인 Claudia Sheinbaum, Xóchitl Gálvez, Jorge Álvarez Máynez는 모두 외국 선거인명부에서 해외에 있는 수만 명의 멕시코인을 제외시킨 INE을 비난하고 나섰다. 즉시, 이들을 모두 유권자로 등록하라는 공통적인 메시지가 나오면서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지 INE는 해외에서 투표 신청이 거부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재외국민은 INE로 연락해서 등록 관련사항을 다시 확인할 것을 주문하면서 5월 5일까지 필요한 설명을 하고 외국거주 선거인 명부에 등록 승인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멕시코도 재외국민은 지정된 투표소를 방문해서 직접 투표를 해야하며 온라인이나 우편으로는 투표할 수 없다. 현재, 재외 국민을 위한 투표소는 23곳으로 멕시코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정되어 있다.


대부분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데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등 미국 내에만 20곳이 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1곳과 스페인 마드리드와 프랑스 파리에 각각 1 곳이 배정되어 있다.


갑자기 참정권이 취소된 약 40,000명의 멕시코인들은 정부의 업데이트된 결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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