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라서 '비타민 수액' 투여 후 6명 사망…보건당국 긴급 조사
- 멕시코 한인신문
- 4시간 전
- 2분 분량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에서 이른바 ‘비타민 수액(수액 비타민 요법)’을 맞은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시술의 안전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모두 특정 의료시설 또는 클리닉에서 정맥 주사 형태의 비타민 수액을 투여받은 뒤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었으며, 일부는 투여 직후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급성 부작용 의심…오염·조제 문제 가능성
초기 조사 결과, 사망 원인으로는 수액 내 오염, 비위생적 조제 과정, 또는 부적절한 약물 혼합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급성 패혈증 또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정맥 주사 형태의 비타민 요법은 일반적으로 의료적 필요가 제한적이며, 적절한 관리 없이 시행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허가 또는 규제가 느슨한 시설에서의 시술은 감염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설명이다.
클리닉 폐쇄·제품 회수…전국 경고 발령
사건 이후 멕시코 보건부와 주 보건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고, 관련 제품에 대한 긴급 회수에 착수했다. 또한 유사한 시술을 제공하는 다른 클리닉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당국은 의료기관과 시민들에게 비타민 수액 요법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허가되지 않은 시설에서의 시술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관련 제품의 유통 경로를 추적해 전국 단위의 안전성 점검을 진행 중이다.
확산되는 ‘웰니스(wellness) 시술’…제도 공백 드러나
이번 사건은 최근 멕시코에서 확산되고 있는 ‘웰니스(건강·미용)’ 시술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민 수액 요법은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등을 내세우며 빠르게 대중화됐지만,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의료 행위와 미용 시술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추가 가능성…수사 확대
당국은 현재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해당 시술을 시행한 의료진과 시설 운영자에 대한 형사 책임 여부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를 넘어, 멕시코 내 비의료적 시술 시장의 위험성과 제도적 허점을 드러낸 중대한 사례로 평가된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