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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멕시코 정치인, 고위공무원 등 50여명 비자취소 "역대 없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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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 연계 의혹으로 최소 50명의 멕시코 정치인과 정부 관리들의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취소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그 정도는 이전과 같지는 않아 멕시코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현역 정치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과 멕시코 정치권의 핵심 인물이 포함되면서 비자를 사용하여 미국을 자주 방문하는 멕시코 정치권은 충격에 빠져있다.



지금까지 비자 취소를 확정한 멕시코 관리는 단 4명뿐이다.

그중에는 마약 카르텔과의 연루를 부인했던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지사 마리나 델 필라르 아빌라도 처럼 공개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은밀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실제 비자취소는 약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인 모레나당에서 많은 비자취소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비자 취소 사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미국 정부가 부패, 자금 세탁, 마약 밀매 또는 기타 범죄 행위에 연루되었다는 증거가 있거나 수사가 진행 중일 때로 대부분이 마약조직 관련 연계 의혹 때문이다.


이와 관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 정보를 부인하지 않고, "자신은 가지고 있지 않다" 면서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멕시코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美국무부가 작성한 멕시코 정치인과 공무원 명단이 존재한다는 소문은 수개월 동안 떠돌아 다녔으며 지난 5월, 모레나 출신 정치인 두 명,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지사 마리나 델 필라르 아빌라와 마타모로스 시장 알베르토 그라나도스가 비자를 박탈당하면서 이 소문은 확산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의 정보에 따르면, 정치인, 사업가, 예술가를 포함한 멕시코인 96명이 미국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수가 300명으로 늘어날수도 있다는 소문도 있다.


前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현 정부로서는 계속 불거지는 이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부정부패 의혹에 이어 마약조직과의 연계 의혹으로 난감한 상황에 놓여 있다.


만약,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고위 정치인에 대한 수십명의 비자취소를 공표할 경우 파장은 걷잡을 수 없게돼 파장을 줄이기 위한, 물밑에서 조율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이미 여당 내부에서는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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