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1%→1.5% 상향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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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올해 멕시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 전망치 상향의 주요 배경이다.
Banxico가 발표한 2026년 4~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 범위도 기존 0.5~1.7%에서 1.0~2.0%로 높아졌다. 멕시코 경제는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0.34% 위축됐으나 2분기에는 약 1.4% 성장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이번 전망치 상향을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로 해석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과의 통상관계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T-MEC) 연례 검토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 투자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T-MEC를 장기간 재확정하는 대신 연례 검토 방식을 선택하면서 북미지역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Banxico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T-MEC 불확실성, 미국 경제 둔화, 국제 지정학적 갈등 등을 멕시코 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으로 지목했다.
반면 개인소비는 올해 초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T-MEC 협상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멕시코의 수출과 투자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2027년 전망은 오히려 소폭 낮아졌다. Banxico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으며 예상 범위는 1.2~2.8%로 제시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8월 상반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3.26%를 기록하며 중앙은행 목표치인 3%에 상당히 근접했다. 그러나 서비스 물가의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고려해 Banxico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3%에 안정적으로 수렴하는 시점을 2027년 4분기로 늦춰 잡았다. 기준금리는 현재 6.50% 수준이다.
결국 이번 전망 수정은 멕시코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전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1.5% 성장률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향후 경기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미국 경제와 T-MEC 협상의 향방, 그리고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민간투자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