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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국과 무역 적자 작년에만 1,200억 달러


멕시코는 지난 10년간 대중국 무역 적자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작년에는 거의 1,2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적자 규모는 2024년에 1,198억 6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수출이 99억 4천만 달러에 수입이 무려 1,297억 9,500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의 가격이 2년 연속 하락하면서 대중국 수출 둔화로 무역 적자가 급증한 것이다.


멕시코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의 상당 부분은 멕시코 기업이 최종 수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중간재다. 예를 들어 구리가 있는데, 구리가 없다면 멕시코 자동차 산업은 마비가 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되면 기존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과 양립할 수 없게 되어 8월 1일부터 3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멕시코가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는 이유는 중국산 부품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TV, 기계 등 일부 국내 생산망의 낮은 통합성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을 분리하겠다는 의지(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거의 30% 감소)는 멕시코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이후 중국의 대미 무역 규모는 3분의 1로 줄어들어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중국은 미국 전체 무역에서 5.89%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2년 이후 최저 월별 비중이며 2017년 초 17.77%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딜레마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이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다.


경제 싱크탱크인 CEESP는 "중국산 투입재와 취약한 국내 대체재에 대한 의존이 [멕시코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혁신보다는 조립식 생산 방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2024년 11월, 에브라르드 장관은 북미 지역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캐나다-멕시코 합동 프로젝트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상품에 대한 단일 관세 부과와 주요 부문의 공급망 통합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자는 것이지만 이 모든것이 단기간에 해결책이 아니어서 앞으로도 무역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많은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대 멕시코 투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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