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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성 고등교육 급증…노동시장 진입 격차는 여전


최근 10년 동안 멕시코 대학에서 여성의 존재감이 급격히 확대됐지만, 실제 노동시장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장벽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육 수준에서는 이미 성평등을 넘어 여성 비중이 더 높아졌지만, 취업과 임금, 승진 기회에서는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멕시코 언론 보도와 교육·노동 관련 기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대학에 진학하는 여성 수는 크게 증가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여성 대학 진학 규모가 10년 동안 약 4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 분야에서 여성 참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멕시코 사회에서 여성의 교육 기회가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실제로 멕시코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문직 자격증(cedula profesional)의 약 57%가 여성에게 발급되고 있으며, 대학 교육에서는 이미 여성 비중이 남성을 넘어선 상태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대학 재학생 중 여성 비율은 약 54%에 달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멕시코 사회 전반에서 여성 교육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교육 분야의 성과와 달리 노동시장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격차가 존재한다.


멕시코 노동시장 통계에 따르면 여성 전문직 취업 비율은 약 47.8% 수준으로, 교육 수준에 비해 실제 고용 참여는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전체 노동시장에서도 여성 참여율은 남성보다 낮은 상황이다. 멕시코의 전체 노동력 중 여성 비율은 약 4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성별 격차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비공식 노동시장, 임금 격차, 돌봄 노동 부담 등을 지목한다. 멕시코 노동시장에서는 전체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비공식 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는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금 격차 역시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의 성별 임금 격차는 약 14% 수준으로 여성의 평균 소득이 남성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선택하는 전공과 직종 역시 노동시장 격차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 보건, 서비스 등 특정 분야에는 여성 비율이 높지만, 공학·기술 등 고임금 분야에서는 여성 참여가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로 멕시코 공학 분야에서 여성 비율은 약 3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 성과가 노동시장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구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육 서비스 확대, 유연근무 제도, 임금 투명성 강화, 성차별 방지 정책 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여성 인재가 경제활동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미 여성들이 대학과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멕시코 경제 성장에도 여성 인력 활용이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교육 수준 향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여성의 경제적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멕시코 사회는 “교육에서는 여성 우위, 노동시장에서는 여전히 격차”라는 이중 구조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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