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브루클린 다리 사고로 사망한 젊은 생도들 애도
- 멕시코 한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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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군 훈련선이 친선 순항 중이던 가운데 토요일 밤 뉴욕시 Brooklyn 다리에 충돌해 선원 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했다.
멕시코 당국은 어제 사고로 희생된 베라크루스 주 출신의 20세 아메리카 야밀레스 산체스 에르난데스(América Yamileth Sánchez Hernández)와 오아하카 주 출신의 23세 아달 하이르 말도나도 마르코스(Adal Jair Maldonado Marcos)로 신원을 확인했다.
멕시코 해군부(Semar)는 성명을 통해 부상자 중 11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9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중 한 명의 유해는 월요일에 고향인 베라크루스 주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로 이관되었다.
멕시코 해군 사령관인 레이문도 페드로 모랄레스 앙헬레스(Raymundo Pedro Morales Ángeles) 제독은 성명을 통해 "부상을 입지 않은 생도들은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직후 쿠아우테목(Cuauhtémoc)호에 탑승한 277명 중 174명이 일요일 밤 항공편으로 멕시코 시티에 도착했다.

선박 충돌 사고로 승무원 América Yamileth Sánchez Hernández(20세)와 Adal Jair Maldonado Marcos(23세)가 목숨을 잃었다
쿠아우테목호는 "항해 정신을 고양하고, 해군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멕시코 국민의 평화와 선의의 메시지를 전 세계 바다와 항구에 전달하는 254일간의 임무를 위해 4월 6일 아카풀코에서 출항했다.
이 배는 5일간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뉴욕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 박물관에 정박해 있었는데, 토요일에 뉴욕 부두 17을 출발하여 항구를 떠날 예정이었다.
오후 8시 20분경 EST, 48m가 넘는 배의 3개 돛대가 41.1m 높이의 다리 아래부분에 부딪혔다.
3개의 돛대가 모두 무너졌고,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선원 중 일부가 돛대와 돛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뉴욕 타임즈는 "쿠아우테목호가 부두에서 멀어져 해류에 의해 브루클린 다리 쪽으로 밀려가면서 방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몇몇 목격자들은 대형 선박 주변에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는 엔진이 후진 기어로 고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측 조사관들은 3개의 긴 돛대와 휘날리는 하얀 돛을 단 쿠아우테목호가 브루클린 다리에 충돌하기 전에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대통령은 월요일에 사망한 두 선원에게 조의를 표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