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고속도로를 운영, 관리하는 CAPUFE(Caminos y Puetes Federales)는 유지, 보수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하지만 고속도로 주행 중 자동차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민사 보상에 대한 책임도 주어져 있다. 'seguro capufe'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멕시코 고속도로를 주행하다보면 교통사고를 목격하는 경우를 많이 겪게 된다.
일상적으로 지나치게 되는 이 장면은 사실 우리가 몰랐던 또는 몰라서 권리를 찾지 못했던 중요한 정보가 숨겨져 있다. 바로 보험에 대한 혜택이다.
고속도로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Capufe(Caminos y Puetes Federales)는 톨게이트 비용을 받으면서 고속도로에서 사고시 민사배상 의무를 지게 되는데 '제3자 손해에 대한 민사 책임'이라는 이 보험은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지날때 지불하는 통행료에 보험료도 포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사고시 최대 $2,220,570페소(원화로 약 1억5천만원)를 보상받을 수 있는 일명 'seguro capufe'는 고속도로 운영사가 의무적으로 가입을 하게 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상하기 위한 목적으로한 만들어진 보험 상품이다.
즉,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게 되는데, 사고로 부상을 입은 탑승자 및 보행자의 의료비를 포함하여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다른 차량에 발생한 피해나 사고 책임이 있는 차량의 탑승자 및 운전자의 의료비 및 장례비 지원이 모두 해당된다.
'Seguro Capufe' 로 불리는 보험 혜택은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제3자의 재산 또는 대인 피해에 대한 민사 책임으로 사고당 최대 한도는 최대 $403,740페소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의 재산 및 신체 피해에 대한 사용자의 민사 책임의 경우, 사고당 최대 보상 한도는 최대 $2,002,570페소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여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는 차량의 탑승자에게는 사고로 인한 의료비 지원, 자동차, 픽업, 화물차, 버스, 미니버스로 1인당 한도는 최대 $146,356페소
피해 차량에 탑승한 부상자. 가해 차량과 동일한 보상 조건이 적용되며, 사고당 최대 $2,002,570 보상
기물 파손으로 인한 탑승자 의료비. 사고 당시 탑승자 수에 따라 1인당 최대 $403,740페소
고속도로 기물 충돌사고로 사망시 장례 비용으로 최대 $53,832페소 지원(장례식장에 직접 지불) 등이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관리부실로 인한 사고의 책임이 있는 경우에도 보상을 하게 되는데 산사태로 인한 충돌사고, 도로 위의 떨어진 물체로 인한 사고, 고속도로 유지보수 불량으로 인한 포장이 파괴된 경우나 깨진 유리, 타이어 파손조각, 구멍이나 도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물질 유출 및 동물과의 충돌 사고로 인해 차량, 탑승자 및 탑승객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한 비용도 모두 보상에 포함이 되어 있다.
즉, 운전자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경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험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갖추어야 할 규정이 있는데 먼저, 운전당시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며 톨게이트에 통행료 지불 후 받게되는 영수증을 보상청구시에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반면, 보험으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숙지할 필요가 있는데,
술에 취한 상태나 약물의 영향을 받은 상태로 운전했을 경우
도로에 설정된 속도 제한을 초과했을 경우.
눈이나 폭우 등 자연 현상으로 인한 사고.(유지 관리 부족으로 인한 홍수는 보상)
파괴행위나 폭동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조직범죄 활동과 관련된 피해 등은 보상처리가 되지 않는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인한 보상은 정부가 운용, 관리하는 Capufe(Caminos y Puetes Federales)에만 해당되고 나머지 민간기업이 건설, 완공한 고속도로는 이같은 혜택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민간이 건설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는 각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
현재, 멕시코는 정부(Capufe)가 운영하는 42개 고속도로가 있는데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같은 점을 잘 숙지 한다면, 앞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도중 교통사고를 겪었다면 적극적으로 보험 보상을 청구할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당했는가?
그렇다면 당황하지말고 다음의 절차대로 신고를 하면 된다.
먼저 Capufe 신고 전화인 Tel. 074로 사고에 대한 신고를 한다.
사고 정황을 설명한다.
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명을 알려준다.
엠블런스 필요한지?, 또는 견인차가 필요한 지? 등을 설명하면 해당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한편, 매년 연초가 되면 오르는 물가에 고속도로 통행료도 예외는 아니다.
2025년 1월10일부터 적용된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은 관광지를 포함하는 지역일 수록 더 높은 인상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한 오토바이부터 9축 화물트럭까지 모든 차량이 인상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