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마마 코코'(‘Mamá Coco’) 캐릭터.
디즈니 픽사(Pixar) 영화 '코코'의 마마 코코(‘Mamá Coco’) 캐릭터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마리아 살루드 라미레스 카바예로(Maria Salud Ramírez Caballero)의 고향인 산타페 데 라 라구나(Santa Fe de la Laguna) 마을에 거대한 '죽은 자의 날' 제단이 세워졌다.
라미레스 카바예로는 2022년 10월 10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현지 Purépecha(멕시코 미초아칸 주에 거주하는 원주민) 전통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산 자의 땅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은 지금까지 제단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2017년에 개봉한 'Coco'는 죽은 자의 날에 사후 세계로 여행하여 가상의 (그리고 아주 오래된) 마마 코코의 남편인 증조할아버지를 찾는 소년 미구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제 인물과 영화 속 '마마 코코'(‘Mamá Coco’) 캐릭터. 기획한 영화사는 해당 인물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너무 닮아있어 실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픽사(Pixar)는 라미레스 카바예로가 코코의 캐릭터에 영감을 주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여성과 영화 속 캐릭터의 유사성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그 결과 많은 관광객이 라미레스 카바예로의 집을 방문하여 코코 포스터 옆에서 그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미초아칸의 관광부 장관인 로베르토 몬로이(Roberto Monroy)는 라미레스 카바예로를 "지칠 줄 모르는 여성이자 전 세계를 돌며 사랑받는 이 캐릭터에 영감을 준 모범"이라고 칭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리 언크리치(Lee Unkrich)는 "산타페 데 라 라구나(Santa Fe de la Laguna)가 실제로 가상의 마을 산타 세실리아(Santa Cecilia)의 주요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밝혔다.
라미레스의 고향에 있는, 그녀를 추모하기위한 제단. (puentelibre.mx)
인구가 약 5,000명인 이 마을은 영화속 마을인 산타 세실리아와 비슷한 규모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산타페 데 라 라구나(Santa Fe de la Laguna)는 멕시코에서 가장 상징적인 '죽은 자의 날' 여행지 중 하나인 파츠쿠아로(Pátzcuaro) 호수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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