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Modelo Especial 맥주가 5월 미국 소매 판매량에서 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가 되었다.
6월 3일까지 4주 동안 기존 1위였던 Bud Light 는 맥주 소유주인 Anheuser-Busch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미국 소매 맥주 시장 점유율은 7.3%로 떨어졌다.
Modelo Especial 맥주의 미국 내 수익도 같은 기간 동안 12.2% 증가한 반면 Bud Light의 수익은 24.4% 감소했다.
Grupo Modelo의 미국 내 양조 및 유통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Constellation는 Bud Light의 몰락으로 반사이익을 크게 보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분석가인 데이브 윌리엄스는 미디어 회사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이 깊어지면서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Modelo Especial의 새로운 저탄수화물 버전인 'Modelo Oro' 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부동의 판매 1위를 달리는 Bud Light 맥주는 이 광고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 큰 폭으로 매출이 줄어드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 맥주 브랜드도 미국 내 멕시코 주류 트렌드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데킬라와 메스칼도 최근 몇 달 동안 판매 호조를 보이는 것도 이같은 영향이라는 것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Constellation의 브랜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 Greg Gallagher는 최근 몇 년 동안 Modelo가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며, "Modelo가 전통적으로 미국 내 히스패닉 고객층에서 보았던 성공을 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Bud Light 의 몰락을 최근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Dylan Mulvaney가 등장해 양쪽 정치권의 분노를 샀던 논란의 광고 캠페인과 연관 짓기도 하지만, 버드 라이트의 매출 하락은 벨기에 맥주 회사의 더 광범위한 문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미국 수입 맥주의 80%가 멕시코산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모델로는 2030년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가 될 것으로 주류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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