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폴로' 급격히 세력 확대…멕시코 태평양 연안서 5등급까지 발달 전망

멕시코 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폴로(Polo)’가 빠르게 세력을 키우면서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돼 멕시코 당국이 태평양 연안지역에 경계를 강화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현재 폴로는 멕시코 지와타네호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290㎞, 만사니요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47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150㎞로 현재 1등급 허리케인이지만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다.
멕시코 기상청(SMN)은 폴로가 22일 3~4등급으로 발달한 뒤 23~24일 미초아칸과 콜리마 해안 인근에서 5등급까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5등급은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로, 지속풍속이 시속 252㎞를 넘는다.
현재 예상경로상 폴로의 중심이 멕시코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2일 이후 방향을 북서쪽으로 크게 틀어 미초아칸과 콜리마, 할리스코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안 가까이 접근하기 때문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특히 게레로와 미초아칸에는 22일부터 24일까지 100~200㎜,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0㎜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된다. 오악사카와 콜리마, 할리스코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게레로의 테크판 데 갈레아나(Tecpan de Galeana)에서 미초아칸의 푼타 산 텔모(Punta San Telmo)까지 열대폭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초아칸과 게레로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수업도 중단됐다.
멕시코 국가시민보호조정국(CNPC)은 해안 주민들에게 해변과 방파제, 하천에 접근하지 말고 침수 및 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대피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폴로가 실제로 5등급까지 발달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허리케인의 강도와 이동경로는 짧은 시간에도 크게 변할 수 있어 앞으로 48시간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