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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공동개최' 인데 숙소는 모두 미국, 한국 등 5개 국가만 멕시코에 캠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멕시코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국가대표팀만 유치하게 되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전체 48개 참가국 가운데 단 6개 팀만이 멕시코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했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미국에 숙소와 훈련 기지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멕시코를 선택한 국가는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면 남아프리카, 우루과이, 한국, 콜롬비아, 튀니지 등 5개국이다. 반면 무려 40개 팀이 미국을 선택했고, 캐나다에는 캐나다와 파나마 등 단 2개국만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체류를 선택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인데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경기 일정이 포함되면서 고지대 적응과 이동 거리 최소화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6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콜롬비아는 과달라하라 인근 아틀라스 FC 훈련시설을 선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치와와 및 이달고 지역의 고지대 환경과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루과이 역시 멕시코의 축구 문화와 기후 적응성을 이유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다수 국가들이 미국행을 선택한 배경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가장 큰 요인은 경기 수와 이동 편의성이다. 이번 월드컵 전체 104경기 가운데 미국이 78경기를 개최하며, 8강 이후 모든 경기가 미국에서 열린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13경기만 개최한다.


또한 미국은 대규모 고급 호텔, 최신 스포츠 메디컬 시설, 전세기 이동 인프라, 훈련장 품질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FIFA 승인 베이스캠프 상당수도 미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유럽과 남미 강호들은 선수 보호와 상업 활동까지 고려해 미국 체류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치안 문제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일부 국가 협회들은 멕시코 특정 지역의 범죄 위험과 물류 불안정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멕시코 정부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치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여전히 미국보다 위험도가 높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여기에 상업적 요소도 작용했다. 미국은 FIFA 주요 스폰서와 글로벌 미디어 기업, 광고 시장이 집중된 곳으로, 대표팀들의 마케팅 활동과 기업 행사 운영이 훨씬 용이하다. 유럽 강호들은 훈련 외 일정까지 고려해 미국 대도시를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정부와 지방도시들은 상당한 예산을 들여 월드컵 훈련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정비했지만, 절반 이상의 준비 시설이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몬테레이와 과달라하라 주변 지방정부들은 경제 효과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멕시코는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대형 팬페스트와 문화행사를 준비 중이며, 도시 전체를 “축구 축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월드컵 홍보에 적극적이지만 얼마 남지않은 개막 일정에도 불구하고 체감은 크게 변하는게 없어 "과연 멕시코에서 월드컵이 열리는가?" 할 정도로 한산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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