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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전역 번지는 무자격 성형수술 공포, 한국인 사회에도 경고등


멕시코에서 무자격 성형시술과 불법 미용클리닉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방흡입과 보톡스, 필러, 안면시술 등을 받다가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반복되면서 멕시코 당국과 의료계가 강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한국인 사회 내부에서도 전문 자격 없이 미용시술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교민사회에도 경종이 울리고 있다.

멕시코 보건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허가 성형시술 피해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에보레온주에서는 최근 조사 결과 미용시술 관련 사고 10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무면허 시술자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성형외과학회는 정식 자격을 갖춘 의사 1명당 비공식적으로 시술을 하는 사람이 수십 명에 달할 정도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SNS를 통해 광고하는 불법 미용업체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복 등을 내세워 고객을 유인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의료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아파트나 가정집, 일반 뷰티샵 등에서 시술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푸에블라에서는 미용클리닉을 방문한 여성이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줬다. 검찰은 현재 무허가 시술과 의료과실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 성형시장 확대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성형수술 비용이 훨씬 낮아 미국인 의료관광객들도 국경을 넘어 멕시코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전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에는 성형수술을 받으러 멕시코 국경지역을 찾았던 미국인들이 갱단에 납치돼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국제적 논란이 일었다.


멕시코 의료계는 현재 가장 큰 문제로 무자격 시술의 일상화를 지적한다. 지방흡입과 가슴성형, 엉덩이 필러, 실리프팅, 보톡스 같은 시술이 정식 수술실이 아닌 일반 뷰티샵이나 미용실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일부 시술자들은 인터넷 단기 교육만 받고 “에스테틱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으며, 심지어 의료면허 없이 마취와 지방제거술까지 시행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다.


문제는 최근 한국인 사회 내부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멕시코 교민사회와 한인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무면허 피부시술과 불법 보톡스, 반영구 시술, 필러 시술 등이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식 피부관리”나 “K-뷰티 시술”이라는 이름으로 전문의 자격 없이 시술을 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는 한국에서 간단한 미용교육을 받았거나 심지어 유튜브와 SNS 영상을 보고 시술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이것이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범죄와 의료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필러와 보톡스만 해도 혈관 폐색과 안면괴사, 실명, 패혈증 위험이 있으며 지방흡입과 수면마취는 사망 가능성까지 존재한다.


실제로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무자격 시술자가 산업용 물질과 접착제까지 인체에 주입해 사망사고를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 멕시코 당국은 최근 불법 미용클리닉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누에보레온주에서는 지난해 조사 대상 미용시설 가운데 수십 곳이 무허가 상태로 적발돼 폐쇄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크다. 의료계는 싸고 빠르다는 이유로 무자격 시술을 선택하는 순간 생명과 직결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의료계는 단순 피부관리와 의료행위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인체에 약물이나 기기를 사용하는 시술은 반드시 정식 면허와 위생 기준,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만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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