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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월드컵 승리 축제가 비극으로… 멕시코시티서 4명 사망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월드컵 32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으며 40년 만에 토너먼트 승리를 거둔 가운데, 멕시코시티(CDMX)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거리 축제가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현지 당국은 축하 행사 도중 총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응급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시민안전부와 긴급구조기관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압사 또는 질식(asfixia) 으로 숨졌다. 이들은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광장과 거리에서 군중에 밀려 넘어지거나 호흡 곤란을 겪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심정지(cardiac arrest) 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흥분과 과도한 신체 활동, 고온의 날씨 등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면서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는 소칼로(Zócalo) 와 앙헬 데 라 인데펜덴시아(Ángel de la Independencia), 혁명기념탑(Monumento a la Revolución), 아스테카 스타디움(Estadio Azteca) 주변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표팀 승리를 축하했다.


경기 종료 직후 차량 행렬과 불꽃놀이, 응원가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주요 도로를 가득 메우면서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월드컵 개최국답게 사전에 경찰과 구조대, 응급의료팀을 대규모 배치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호흡곤란과 탈수, 실신, 음주 사고 등으로 수십 명을 현장에서 치료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스포츠 행사 이후 군중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은 월드컵 토너먼트 기간에는 응원 명소에 대한 출입 통제와 경찰 배치, 응급의료 인력 증원을 확대해 유사한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멕시코 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는 전국적인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축제 속에서 네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비극도 함께 남겼다. 당국은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질서 있는 응원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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