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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미국, 타마울리파스 국경에 '거울작전'…병력 1천명 규모 동시 배치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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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미국이 타마울리파스-텍사스 국경에서 마약과 불법 이민자 밀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 경계작전인 이른바 ‘거울작전(Operación Espejo)’에 돌입했다. 양국 군이 국경을 넘어 공동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영토에 병력을 배치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동시에 순찰·감시하는 방식이다.

멕시코 국방부(Defensa)와 외교부(SRE)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10월4일부터 타마울리파스 북부 국경지역에 육군과 국가방위군(GN) 500명을 배치했다. 작전에는 멕시코 공군의 UH-60 헬리콥터 2대와 드론, 이동식·반고정식 안티드론 장비도 투입됐다.


병력이 집중 배치된 곳은 누에바 시우다드 게레로, 미에르, 미겔 알레만, 카마르고, 디아스 오르다스 등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미국 텍사스와 맞닿은 5개 지방자치단체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마약과 무기, 불법 이민자 밀입국을 둘러싼 범죄조직들의 주요 이동통로로 지목돼 왔다.


이번 작전은 멕시코군 제11군관구와 제8군사구 지휘부가 미국의 합동태스크포스 남부국경(Joint Task Force-Southern Border) 측과 직접 연락체계를 구축해 진행한다. 양측은 국경 양편에서 동시에 작전을 수행하되 각국 병력은 자국 영토 안에서만 활동한다.


미국도 이에 앞서 텍사스 리오그란데 밸리 국경지역에 약 500명의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 미국 측 작전과 연계해 멕시코 해군도 마타모로스 해군지구에 해군 병력 159명과 차량 11대, 드론 2대를 투입해 별도의 감시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울작전’은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 요원들을 향해 멕시코 방향에서 총격이 가해졌다는 미국 측 신고가 나오면서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 총격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지만 멕시코 육군과 해군, 국가방위군이 현장에서 이를 입증할 증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이 예방 차원에서 국경 양쪽의 병력을 동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주멕시코 미국대사 로널드 존슨도 미국 해안경비대원들이 총격을 받았다는 신고 이후 멕시코군 지휘부와 미국 측 병력이 직접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국경 양편의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조직의 활동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Operación Espejo’라는 명칭은 양국이 하나의 지휘체계 아래 움직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것처럼 동일한 지역에서 동시에 작전을 실시한다는 데서 붙여졌다. 멕시코 정부는 작전이 주권 존중과 책임 공유, 상호 신뢰, 종속 없는 협력이라는 원칙 아래 진행된다고 밝혔다.


양국 간 이 같은 동시작전 체계는 지난해부터 강화됐다. 멕시코 국방부에 따르면 국경 공동대응 체계는 2025년 2월5일부터 운영돼 왔으며, 셰인바움 대통령은 앞서 바하칼리포르니아-캘리포니아 국경에서 드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유사 작전이 실시된 데 이어 이번 타마울리파스 작전이 두 번째 주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는 마약과 불법 이민자 밀입국 차단, 국경지역 감시 강화, 드론을 이용한 범죄활동 대응이다. 특히 최근 멕시코 범죄조직들이 정찰과 물품 운반 등에 상업용 드론을 적극 활용하면서 멕시코군도 드론뿐 아니라 안티드론 장비까지 전진 배치했다.


타마울리파스는 멕시코 북부에서도 미국과의 교역과 인적 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리오그란데강을 이용한 밀입국과 마약밀매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곳이다. 특히 미겔 알레만과 카마르고, 미에르 일대는 이른바 ‘Frontera Chica’로 불리는 국경지대로 미국 텍사스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멕시코 측 500명과 미국 측 약 500명의 병력이 국경 양편에 동시에 배치되고, 여기에 멕시코 해군 병력까지 추가되면서 타마울리파스-텍사스 국경의 군사·치안 감시체계는 크게 강화됐다.


양국 정부는 이번 작전을 통해 병력이 상대국 영토로 넘어가지 않으면서도 실시간 연락과 정보공유를 통해 국경 양쪽에서 동시에 범죄조직의 마약·인신 밀매 통로를 압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경 공조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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