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멕시코에 착륙한 중국남방항공 항공편이 오늘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에 도착했다.
중국 심천에서 출발한 이 새로운 직항 노선의 첫 비행은 16시간이 소요됐으며 거리로는 14,147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 중 하나다.
심천에서 멕시코 시티까지의 비행은 직항 비행인 반면, 돌아가는 비행편은 시티에서 출발하여 티후아나 공항에서 30분간의 재급유를 거쳐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고도로 인해 장거리 운항의 경우 항공유를 완전히 채우고 이륙할 수가 없어 일부만 채우고 티후아나에서 완전히 채운 후 중국으로 출발하게 된다.
중국남방항공은 주 2회(화요일과 토요일에 멕시코행, 수요일과 일요일에 중국행) 노선을 운항하는데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 정부 뉴스 매체에 따르면 왕복 여행은 Airbus A350 항공기로 서비스 되고 있다. 좌석은 중국-멕시코 노선에 252석, 왕복 항공편에 156석을 제공한다.
거대 도시 선전은 중국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여겨지는데 멕시코 수도로의 새로운 비행은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간의 무역 및 관광 증가를 활용하려는 아시아 국가 전략의 일부다.
주중 멕시코 대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올해와 내년에 미화 12억~13억 달러의 투자를 창출할 수 있는 수십 개의 프로젝트를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는 5억87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남방항공은 멕시코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최초의 중국 항공사로, 2017년 광저우-밴쿠버-멕시코시티 노선을 개설한 바 있는데 본사는 광저우에 있다.
지난해 중국 국경을 다시 개방한 이후 중국 항공사들은 노선,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되거나 크게 축소된 유럽과 북미행 장거리 항공편을 복원해 왔다.
팬데믹 이전에는 아에로멕시코, 하이난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3개 항공사가 멕시코와 중국 간 주 8회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었다.
선전-멕시코시티 노선은 현재 중국남방항공의 가장 긴 노선으로 광저우-뉴욕 노선과 맞먹고 중국 항공사 중 중국에서 출발하는 직항 노선 중 가장 길다.
현재까지 최장 비행노선은 싱가포르항공의 싱가포르-뉴욕 항공편으로 19시간, 15,332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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