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예고했지만 오히려 '폭염'으로 전국이 불볕더위로 고통받으면서 머쓱했던 멕시코 기상청이 이번에는 '진짜' 임을 강조하면서 다음주부터 거센비가 내릴것이라고 예보했다.
멕시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비의 신 틀라록(Tlaloc)이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최근 예보에 따르면 6월에는 남동쪽에서 들어와 멕시코 중심부로 퍼지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멕시코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 국립기상청(SMN)은 이번주 금요일 18개 주에서 섭씨 40도에서 45도 사이의 기온을 예보했는데 숨막히는 고온으로 고통받았던 시민들이 비소식에 일단 반가워 한다.
이미, 치아파스와 타바스코, 캄페체, 오악사카, 유카탄, 킨타나루에 집중호우 또는 폭우, 누에보 레온과 치와와를 포함한 일부 북부 주에 폭우, 케레타로, 과나후아토,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중부 지역에는 폭우를 예보하고 있다.
최신 가뭄 모니터 데이터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멕시코가 겪고 있는 무더운 기온은 국토의 약 76%에서 가뭄 상황을 악화시켰는데 현재 멕시코 북동부와 중부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오악사카, 베라크루스, 타바스코 일부 지역이 극심한 물부족을 겪고 있다.
기상청의 월간 전망에 따르면 멕시코 남동부, 남부 및 중동부 주에서는 평균 이상의 강우량(50~100mm)이 예상되며, 북부, 서부 및 바히오 주에서는 비가 많이 부족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극심한 더위에서 폭우에 이르기까지 기후의 급격한 변화는 엘니뇨(El Niño) 또는 따뜻한 해양 조건과 라니냐(La Niña)의 추운 조건이 결합된 엘니뇨-남방 진동(ENSO)이라는 기후 현상에 기인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현재 엘니뇨의 잔재가 남아 있으며, 6월에서 8월 사이에 라니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라니냐로 인해 대서양의 열대성 저기압 시즌은 최대 50%까지 증가하여 6월부터 11월까지 14개의 폭풍 시스템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엘니뇨(El Niño)는 라니냐(La Niña)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전 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강력한 폭풍과 기타 극심한 기상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