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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멕시코 하면 떠오르는 것은 강렬한 태양과 선인장, 그리고 놀기 좋아하는 남미사람들의 정렬적인 모습이다. 멀고도 먼 이런 멕시코도 과거 미지의 세계에서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아주 가까운 나라의 이미지로 바뀌어가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멕시코 이민


이렇듯 가까워진 멕시코가 관광대국의 이미지에 걸맞게 한국인들도 많이 방문하지만 “아예 눌러 앉겠다” 는, 즉 “이민 오겠다” 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는 것을 최근에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 한 예로 한국인들이 군집(?) 하다시피 몰려드는 거리로 잘 알려진 ‘소나로사(zona rosa)에는 과거와 달리 처음 보는 한국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


인척이나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막연하게, 또는 좀 아는데 멕시코로 이민 오겠다면 이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잘 알지도 못하고 막상 와보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관공서의 업무자세와 고압적인 태도에 분통만 터트릴 뿐 “어쩔 수 없더라” 는 것을 알게 될 때는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멕시코로 이민을 오겠다는, 또는 올 계획이 있다는 한국인들에게 어떤 점을 충고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먼저 멕시코로 이민 오는 목적을 알아야 거기에 맞는 답을 제시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첫째, 먹고살기 위해서 이민 오는 경우다.


냉정히 놓고 보면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장사나 상업에 종사해서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날마다 늘어나는 자영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은 “인생살이 참으로 힘들다”는 사실과 “죽지 못해 산다“ 는 말이 겹치기로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본다면 좀 낯설지만 이곳 멕시코가 희망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로 일단 한국보다는 경쟁이 훨씬 덜하다는 점이다.



센트로 시장(한국의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경우가 일반 교민의 다수를 차지하는데 그래도 “먹고 살만하다” 는 게 중론이다. “어렵다”는 소리는 늘상 듣는 이야기로 이미 귓전도 아닌 뒤통수로 흘러 버린 지 오래고 그런 사람들도 주말이면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으니 내말이 틀렸다면 어디 한번 항변해보시라.



일부의 힘들어 하는 가정도 있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언제든 그들에게도 희망이 존재할 수 있는 기회가 한국보다는 좀 더 많다는 것이 그래도 멕시코가 낫다는 이유다.



두 번째로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서 이민 오는 경우다.


멕시코로 이민 오는 세대 중에서 자녀교육을 염두에 두고 오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 우선 한국보다 학업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교사직의 세습까지 나타날 정도로 부패한 교육계의 현실이 학생들을 가리키는 현장에서는 심각한 교육부재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 알고 있는 교육현실과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꼭 문제만 있는 것일까?


자녀를 둔 학부모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지만 제대로 교육을 시킨다면 오히려 입시지옥 한국에서 벗어나 좀 더 전인적인 교육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 특히 언어에서 스페인어와 제2외국어인 영어를 습득하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지금은 좋아졌다지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중, 상위권만 유지해도 2개 언어(스페인어, 영어)를 잘할 수가 있다는 것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즉 언어를 염두에 둔다면 멕시코로 오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이렇듯 가족 세대 모두 이민을 오는 경우 목적에 맞는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성공적으로 멕시코에 정착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사전 준비가 철저한 것일까?


가능하다면 남의 말만 듣지 말고(비록 친, 인척일지라도) ‘직접 체험해 보라’ 는 충고를 해주고 싶다. 최소 3개월~6개월이라도 누군가가 먼저 와서 살아보라는 것이다. (이정도 기간이라면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종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사전준비를 잘하고 이민을 결정 한다면 자녀교육은 물론 먹고살기에도 부족하지 않지만 한번 잘못된 결정이 평생 가족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민!


기회의 땅인가? 좌절의 늪인가?


그것은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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