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비센테 폭스(Vicente Fox’s)의 X(구 트위터) 계정이 누에보 레온 주지사이자 대통령 후보 사무엘 가르시아의 부인을 "escort" 라고 비난한 후 계정이 사라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멕시코 대통령이었던 폭스는 지난 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마리아나 로드리게스를 "dama de compania", 즉 '에스코트'라고 불렀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81세의 전 대통령에게 반격하며 X에서 그녀는 에스코트가 아니라 "여성, 대학 졸업생, 기업가, 아내 및 어머니"라고 말하면서 “나는 액세서리가 아니며 그것은 언어폭력" 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상호 비방전이 나온 후 사흘 뒤인 2022년 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폭스의 X 계정이 사라졌다.
前 영부인인 마르타 사하군(Marta Sahagún)은 남편을 대신해 성명을 발표했는데 약 1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의 계정이 "아무 통지 없이 임의적인 방법으로 정지됐다"고 말해 원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어제 정오 기준으로 @vicentefoxque X 계정 아래에는 "이 계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계속 표시되고 있다.
Fox는 소셜 미디어 안팎에서 무뚝뚝하고 다채롭고 경멸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X에서 그는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을 “자폐증”이라고 불렀고 대통령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을 “유대인이면서 동시에 외국인”이라고 묘사했다.
폭스는 2018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야수”라고 불렀고 같은 해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똥구멍"이었다고 말했다.
X에서 누가 Fox의 계정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전 대통령이 직접 삭제했다는 추측도 있었지만 그의 발언의 내용으로 보아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X(구 트위터)의 실 조유주인 머스크는 가르시아 주지사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테슬라가 북부 국경 지역에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는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 누에보레온에서 그와 그의 아내를 만난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