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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화장품 업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인상



코로나 발병으로 대부분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특히, 화장품 업계는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업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화장할 필요성이 없어진 까닭에서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찾게 되는 화장품이지만 이번에는 가격 인상이라는 복병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가격이 상당폭 인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안면 마스크 사용이 줄어들면서 멕시코인들은 메이크업, 향수, 머리 염색, 피부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개인 미용 제품에서 10년 이상 만에 최악의 가격 인상에 직면해 있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회사로 유명한 로레알(L’Oréal)은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가격 인상폭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높은 물류 비용과 유리 및 판지와 같은 원자재 부족에 직면해 어쩔 수 없다" 고 밝혔다.


올해 2월 국가 인플레이션이 7.6%에 달한 가운데 화장품은 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인상되었는데 메이크업 품목은 평균 8.9%나 올라가면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상승율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용 비누는 19.2%, 개인용 탈취제는 14.6%, 크림 및 치과 위생 제품 13.7%, 헤어 제품은 12.2% 더 비싸졌다. 4건 모두 2000년 이후의 최대 인상 기록이다.

로션과 향수1년 전보다 7.5% 더 비싸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노화 방지를 위해 히알루론산, 비타민 C,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하는 붐도 일어나고 있는데 역시 가격 인상폭은 가파르다.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화장품 소비 증가를 감안해 L'Oréal은 멕시코시티 소치밀코 공장의 생산능력을 2년 전 1억8000만개에서 2023년 2억4000만개로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2억 1천만개를 생산하는 San Luis Potosí에 위치한 공장에서 현재 생산의 50%는 멕시코 시장의 수요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은 2/3가 미국 등 나머지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었다.


“아직 한국이나 일본처럼 5개, 6개, 심지어 8개 제품을 사용하는 루틴은 아니지만 더 이상 비누로 세수하고 데이 크림이나 나이트 크림만 바르는 그런 단계는 아니다. 시장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라고 영업담당 이사는 최근의 흐름을 이렇게 표현했다.


멕시코 통계청 Inegi에 따르면, 멕시코 시티에서 메이크업 품목이 10.7% 증가했으며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작년 10월 이후로 10% 이상 더 비싸졌다.


특히,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가 13.6% 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몬테레이 8.8%, 베라크루즈, 7%였다. 반면, 푸에블라에서는 2.6% 하락해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한 도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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