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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도 아닌데.." 농민들 지뢰공포에 농사 포기


'지뢰' 하면 전쟁터가 떠오른다. 도로에 설치하여 기갑부대의 진입을 방해하거나 평지에 묻는 대인지뢰로 부상을 입히는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멕시코에서 지뢰로 인한 농민들의 사망소식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멕시코 농촌에서 때아닌 '지뢰'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농사지으러 트랙터를 몰고가다가 도로에 묻어둔 지뢰가 폭발하면서 사망사고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지역 범죄조직이 상대 조직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애꿎은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지뢰의 공포는 상당하다.

평소 격어보지 못한 일로 농사짓기 위한 외부활동이 지뢰로 인해 거의 중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레몬 생산자에 대한 강탈과 영토 장악을 위한 지역 조직간의 충돌의 결과이며 주로 멕시코 중부지역인 미쵸아칸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뢰를 밟을까봐 일상적인 두려움에 농민들은 농사짓는것도 거의 포기할 지경이다.


문제는 범죄 집단이 이러한 폭발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보면서 지뢰 매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인지뢰 사용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 외에도 최소한 천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에 갇히게 만들고 있는데 농민들이 지역 사회에 들어가거나 나가는 것이 두렵고, 레몬을 수확하기 위해 시골길을 따라 이동하는 것도 두렵게 느끼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역 농민들의 고통에도 정부기관이 폭발성 지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는 조직 갱단간의 충돌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는 공권력의 보호를 받지 못하자 정부를 비난하고 있을 뿐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터도 아닌 멕시코에서 지뢰매설로 주민들이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에 카르텔 조직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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