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일 아에로 멕시코 기내에서 만납시다!”

Aeromexico 판매담당 임원 본지와 인터뷰  (2017년4월25일)

한국과 멕시코간 직항이 5월27일 개설된다는 첫 뉴스가 금년 2월에 나오면서 멕시코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대 환영(?)을 한 바 있다.

아에로 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이 예정대로 취항할 경우, 한국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되면서 번거로운 갈아타기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직항개설’ 뉴스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대부분의 교민들이 받아들이는 정서는 멀기만 하던 한국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현실로 느끼게 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양국을 오가려면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국적기 중 유일한 중남미 노선이었던 인천~상파울루(로스앤젤레스 경유) 노선을 운영했던 대한항공도 리우올림픽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해당 노선을 폐지, 이번 한-멕 직항노선은 중남미 유일한 노선 취항이 되는 셈이다.

특히 관광대국인 멕시코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멕시코의 지리적 이점과 중요성을 인식, 전반적으로 투자이민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어렵지 않게 할 수가 있다.

▲ Jorge Goytortua Bores (Director Corporativo de Ventas). 그는 24년간 항공관련 업무에 종사한 전문가였다.

불황에 모든 것이 멈추어버린 듯한, 정체되어있는 교민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부풀어 오르게 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중남미 대륙의 거점 도시인 멕시코시티와 인천을 오가는 직항이 개설된다는 것은 멕시코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은 물론 교민사회가 확장성의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반면, 이번 직항노선이 그동안 꾸준하게 거론되어오던 대한 항공의 직접 취항이 아닌, 멕시코 국적기인 Aeromexico가 취항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아에로 멕시코와 대한항공은 20개 항공사가 참여하면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스카이팀(Skyteam)의 일원으로 되어있어 전혀 낯설지는 않다는 점에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한국과 멕시코는 외교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민감한 남, 북 관계에서 늘상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오고 있다.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멕 직항노선의 신규 개설이 갖는 의미는 결코 가볍다고 할 수가 없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양국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교민사회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을 내용들을 가지고 아에로 멕시코에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다.

내부의 결정이 미루어졌는지, 며칠의 뜸을 들이고 나서야 “하겠다” 는 연락이 왔다.

레포르마 대로변에 위치한 아에로 멕시코 본사는 생각보다 평범한(?) 건물이었다.

 

 로비에 아에로 멕시코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실물을 축소한 비행기가 선회하는 모양새로 한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이 아에로 멕시코 사무실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가 있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담당 직원이 우리 일행을 안내했다. 사무실로 들어서니 넓지 않은 사무실에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무실을 가로질러 위치한 조그만 별도 사무실에서 인터뷰 당사자를 만났다.

 

기다리고 있던 그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편하게 느껴지는 인상 좋은 그는 아에로 멕시코 판매 당담 임원인 Jorge Goytortua Bores 였다. 미리 보내온 그의 이력엔 24세부터 이미 항공관련 업무에 종사하면서 관련분야 전문가였다. 특히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대화는 쉽게 풀어나갔다. 몇 마디의 안부 인사가 오고가고 곧바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1. 한국과 멕시코 직항을 개통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개통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그리고 언제부터 준비하였나?

-아에로 멕시코는 중남미 항공사 중에서 아시아로 가는 유일한 항공사였다. 인천은 상하이와 도쿄에 이은 3번째 아시아 직항 취항이다. 예전부터 한국 직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작년에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7만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한국 회사들의 멕시코 투자가 급증하면서 한국행 직항개설의 필요성을 느꼈다. (경제적으로) 멕시코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6번째 무역 교역의 중요한 나라다. 반면 한국입장에서 보면 라틴아메리카에서 멕시코가 가장 중요한 나라가 아닌가?

한편으로는 아에로 멕시코 내, 외적으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데 의미도 있어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한 상황이다.

2. 그동안 주멕시코 대사관을 비롯하여 멕시코 거주 한국인들은 한국 국적 비행기가 멕시코 직항을 띄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아에로 멕시코가 취항을 하게 됐다. 혹시 한국 국적기(대한항공)가 직항 개설을 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어보았는가?

-대한항공이 직항을 개설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다.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대한항공과는 항공동맹인 스카이 팀(Sky team) 이라는 제휴사의 일원이어서 마일리지 등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표를 판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3. 한국에서 멕시코로 올 때는 시티로 곧바로 오는데 출발할 때는 몬테레이를 경유해서 인천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멕시코시티에 있는 항공기는 높은 지대로 인해 출발시 무게 제한이 있다. 그래서 몬테레이를 중간급유를 거쳐 가는 것이다. 반면, 서울에서 올 때는 지대가 비슷하기 때문에 멕시코시티로 곧바로 올수가 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조금 더 가까워서 직접 운항이 가능하다.

둘째는 몬테레이에 한국기업체가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도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를 경유지로 선택한 것이다.

▲ 인천-멕시코 직항에 투입하게되는 Aeromexico 의 보잉사 최신기종인 787 드림라이너 243석 (일반석 211, 비지니스 32석) 규모다. 

4. 주 고객을 한국인으로만 할 경우 수익에 문제는 없는가? 아니면 다른 나라 승객도 탑승할 것이라 예상하는가?

-페루나 칠레,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승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국인이나 멕시코 인을 기본으로 해서 남미 쪽 승객들의 이용이 활발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대한항공의 연결편 승객도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직항 항공편이 생긴다는 것은 경제적 가치창출에도 큰 몫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해야 한다. 멕시코가 한국시장에 내놓을 상품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관광 상품이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멕시코를 방문하면서 아름다운 멕시코를 재발견 하게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멕시코라는 나라를 제대로 알기를 희망한다. 지금 1주일, 10일 단위로 패키지 상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5. 멕시코-인천행은 주4회(월,수,금,토)로 알려져 있는데 투입기종은 무엇이며 최대 탑승인원은 몇 명인가?

-투입되는 기종은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다. 가장 최신기종으로 승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최적화된 비행기다.

현재 아에로 멕시코가 보유하고 있는 비행기중 최신형이다. 243석(일반석 211,비지니스 32석 )으로 좌석간 간격이 넓으며 여유 있는 기내수화물 보관선반,  버튼 식으로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는 창문, LED 무드 조명 등이 설치되어있다. 144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가 있으며 200여개의 TV시리즈 등 여행을 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주4회 운행하는 이유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다. 또한 여행 패키지를 염두에 두고 주4회로 결정됐다.

6. 비행시간이 18시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을 경유할 때와 비교했을 때 체공시간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직항의 장점이 많이 희석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미국이나 캐나다를 경유할 경우 한국인이 비록 무비자일지라도 통과절차가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다. 즉 제3국의 비자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곧바로 한국을 직항하므로 매우 편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몬테레이에서 한국을 갈 경우는 18시간 소요되지만 한국에서 멕시코시티를 올 경우는 15시간만 소요된다.

7. 한국과 멕시코 직항이 개설되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탑승객수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멕시코 방문과 출국을 기준으로 8만여 명의 왕래가 있다. 앞으로는 연간 3만5천 명 정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8.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에게 ‘멕시코’ 하면 ‘멕시코시티와 ’칸쿤‘을 최고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칸쿤이 경유지로 더 적합하지 않나?

-거리상 몬테레이가 더 가깝다. 한국의 투자회사 대부분이 미국을 염두에 둔 진출이기  때문에 몬테레이 취항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9. 아에로 멕시코가 다른 항공사보다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

 

-44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사다. 또한 스카이 팀으로 제휴 사를 포함하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공사다. 더욱 좋은 서비스로 항공사 성장을 이끌고 있다.

*10.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인 텐데 승무원 중 한국인 승무원 채용 계획이 있는가?

 

-정식 직원으로 1~2명 한국인 스튜어디스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들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2. 1년 후 다시 만나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다시 한 번 토론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아에로 멕시코를 이용하는 한국인 승객들을 위해 이미 한국인 팀이 우리를 돕고 있다. 기내식도 한국음식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인들의 눈높이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인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코트라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7월1일 첫 비행기가 출발한다. 이것을 계기로 멕시코와 한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경제적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한국인들에 대한 애정이 많이 있다. 아에로 멕시코 비행기 기내에서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

11. 기타 한국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다. 1년 후에 다시 만나 인터뷰 하자.

현재 한국인들의 멕시코 방문은 급증하는 추세로 2016년6월~12월까지 8,274명이 방문하였으며 월평균 방문객 1,379명에 이르고 있다. 매년 약 25% 정도씩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선호하는 멕시코 지역은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는 칸쿤 이외에도 할리우드 스타의 비밀 여행지로 알려진 로스카보스 등이 주목받는 여행지다. 2015년 기준 칸쿤 4만8천여 명, 멕시코시티 2만7천여 명, 몬테레이 1만3천여 명, 과달라하라 2천여 명, 로스카보스 2천여 명, 푸에르토 바야르타 8백여 명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인천-멕시코 직항 개설이 갖는 의미는 인적, 물적 교류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양국 간 활발한 정치, 경제 및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기에 더 보태 교민사회 역시 직항의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인터뷰는 지난 4월25일 진행되었다.)

대담: 한인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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