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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한국기업 잇단 금융사기 피해…이메일 해킹 뒤 송금 유도

올해 들어 2곳 당해…"통신보안 강화·송금 전 재차 확인 필요"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상대로 이메일 해킹을 통한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에 따르면 멕시코인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사기 용의자가 한국기업과 거래처의 이메일을 해킹한 뒤 송금된 거래 대금을 중간에 가로채는 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수법을 보면 용의자는 한국기업과 거래처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해 모든 거래 정보를 입수한 뒤 거래처 명의로 멕시코 시중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용의자는 해킹으로 확보한 거래처 관계자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담당자인 것처럼 한국기업과 영어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거래 대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했다.

한국기업이 이메일 해킹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메일로 전달받은 은행계좌로 거래 대금을 송금하면 용의자가 즉시 인출한 뒤 계좌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한국기업의 거래처는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 있으나 거래 대금 수취은행 소재지는 멕시코였다.

용의자가 송금된 즉시 인출하므로 한국과 멕시코 간 시차에 따른 주·야간 업무시간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한국에 있는 송금은행이 최단시간 내에 신속히 멕시코 은행에 출금 정지 요청을 하지 않는 한 인출을 막기 어렵다.

이 같은 수법의 이메일 해킹을 통한 금융사기는 올해 들어 두 번 발생했다.

용의자가 계좌를 개설한 멕시코 은행 측은 한국에 있는 송금은행이 금융사기 관련 이의제기를 할 경우 관련 부서에서 조사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피해 한국기업이 멕시코 검찰에 정식으로 신고하면 수사에 협조할 수 있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당한 기업 관계자는 "먼저 해외 기업과 거래하는 한국기업들이 통신보안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면서 "해외 송금을 할 때 거래처 소재지와 은행 소재지가 다를 경우 송금 전에 직접 통화해 재차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멕시코 은행 당국과 수사기관의 관료주의적이고 느린 업무처리를 악용해 도피할 시간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피해를 보상받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가 납치, 강도 등을 당하거나 개인 사업에 종사하는 교민들이 강·절도 등 범죄를 당해도 복잡하고 느린 행정절차, 일부 검경의 수사비 명목 뒷돈 요구, 보복 우려 등으로 치안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동일 용의자들의 범죄 표적이 다시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 휴가철 다가오자 아카풀코 호텔예약사기 극성

번듯한 홈페이지 만들어놓고 싼값에 예약 받아 선금 챙기고 잠적

부활절 휴가(세마나 산타 4월13일~15일)를 앞두고 유명관광지에서 호텔 예약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행각에 이용되고 있는 홈페이지를 보면 누구라도 예약하고 싶은 만큼 시설과 풍경이 일품이다. 이를 보고 예약전화를 하면 친절한 응대는 물론 정가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면서 고객의 관심을 끈다.

 

협상이 이루어지면 선금 50%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에 대한 신분증명을 보내오게되는데 여기에는 거주지(전기요금 영수증) 증명과 신분증(여권이나 IFE), 그리고 자신들이 서명한 계약서까지 메일로 보내온다.

이를 받아본 고객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그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송금하게된다. 최소한 50%를 요구하는데 좋은 조건에 호텔방을 예약한다는 생각에 곧바로 송금을 하게 된다. 이후 아카풀코에 도착한 후 예약한 호텔에 가면 "그런사람 없다" 거나 예약한 주소지를 찾아가면 허허벌판이 있거나 엉뚱한 민가일 경우다.

이미 사기를 당한 것이다.

사기꾼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대체러 소액에 해당하는 1만~3만페소 미만의 선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한 교민들이 쉽게 포기하면서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사기 수법이다.

          

최근 사기를 당한 모 교민의 경우 돈을 송금한 후 낌새가 이상하다는 느낌에 전화를 걸어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다"  고 넘겨짚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는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도 신호는 가고 있지만 전화는 받지 않는다.

 

멕시코에서 이런류의 사기는 매년 철마다 되풀이 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결국 피해자가 발생하면 할수록 사기행각은 끊이질 않게 되는 것이다.

​아래는 사기에 이용되고 있는 홈페이지
전기요금 영수증(거주 증명서)
신분증

▲호텔 예약사기에 이용되고 있는 홈페이지. 전화번호까지 나와있고 상세한 안내설명이 있어서 해당 지역을 잘 아는 경우가 아니면 속기 쉽상이다.

​예약이 성사되면 계약금으로 50%롤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거주 증명서와 신분증을 보내온다. 이 모두가 가짜다. 위 사진은 실제 보내온 신분증이다.

멕시코는 가짜 천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년 되풀이 되는 사기행각에 더 이상 한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처럼 휴가철이 특히 심하지만 휴가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파격할인' 이라는 당근으로 손님을 모은 후 선금을 챙기고 잠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기꾼들은 주은 신분증이나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하고 있으며 현지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들이 특히 피해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거리가 멀어 확인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와 주소는 물론 신분증, 계약서까지 알려오기 때문에 믿기가 싶다.

정상적인 호텔에서는 선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부분 현지에 도착해서 카드를 맡기거나 하는 것으로 입실이 가능하며 퇴실할때 대부분 정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휴가철임에도 좀 더 싸다는 유혹에 넘어가 송금하고 나면 깜깜 무소식, "돈 잃고 휴가기분 망치게 된다" 는 사실에 유명 휴가지 사전 예약은 선금을 요구할 경우 일단 의심부터하고 다른 호텔을 찾는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아카풀코에서 사기에 이용된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http://www.acapulcoreserv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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