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특히 소나로사 레포르마 도로는 멕시코의 중심가에 해당된다.
이곳 사거리에 심어져 있던 나무가 고사하면서 다시 같은 품종으로 심었는데 생존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Ahuehuete' 품종으로 지난 5월19일 심어졌다.
이전에 심어져 있던 나무는 말라 죽지는 않았지만 상태가 안 좋아 원래 있던 식목지로 옮겨 심어져 치료를 받게된다.
이번에 심은 나무는 작년에 식목했던 나무와 같은 품종으로 형제 나무다.
누에보 레온에 있는 Viveros Regionales 종묘장에서 관리하던 것으로 수령은 20년이고 높이는 12미터다. 전문가들은 나무 상태가 아주 건강하고 모든게 정상이라며 잘 적응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겨울을 넘기고 내년 4월쯤에 보호 울타리를 걷어내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어졌던 'Ahuehuete'와는 달리, 이번에는 누에보 레온 종묘장에서 멕시코 주 Nezahualcóyotl 의 종묘장으로 옮긴 후 수도의 기후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거쳤기 때문에 이전 나무와 같은 운명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 최초의 야자수 나무는 거의 100년 만인 2022년 4월, 도시의 모든 종에 영향을 미치는 전염병으로 인해 제거해야 했다.
당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시장은 중심가 사거리인 점을 감안 새로운 나무 수종을 두고 여론조사를 통해 'Ahuehuete' 최종 선정됐다.
시정부는 철저한 분석 끝에 누에보레온 Montemorelos의 한 종묘장에 있는 나무로 최종 선정하고 고속도로를 통해 도착까지 870킬로미터, 14시간 동안 이동해서 옮겨와 '세계 환경의 날' 인 작년 6월 5일에 수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어졌다.
그러나, 심은지 몇 주만에 자동차가 해당 나무에 충돌하며 색이 변하고 마침내 곰팡이 전염병이 발생하는 등, 식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한 모든 문제점이 드러났다.
결국, 심은지 8개월 만에 뽑아내고 이번다 다시 같음 품종을 식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며 다시 심어졌지만 이 나무가 자라는 환경과 현재의 장소가 판이하게 달라 과연 제대로 뿌리를 내리게 될지는 미지수다.
정상대로 자란다면 상당히 풍성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어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게 되겠지만 수종선정이 잘못 됐다는 일부 전문가의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