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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xaca와 Veracruz 사이 협곡 주변 지역에 10개의 산업단지 건설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테후안테펙 지협(Istmo de Tehuantepec)에 10개의 산업단지 개발을 발표했는데 이 중 4개 단지는 풍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멕시코 대통령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풍력 발전소는 태평양과 걸프 해안을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있는데 오하카(Oaxaca)와 베라크루즈 사이의 멕시코 남부의 좁은 지역인 지협을 가로질러 10개의 산업 단지를 조성하면서 일부 지역은 전력 공급에 풍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에 애착이 많은 멕시코 대통령이 이처럼 풍력 발전소를 만들어 산업단지에 공급하겠다는 발상은 상당히 의외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데 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와 합의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은행이나 미국 정부가 무이자 대출을 통해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고 양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 한 후 완공된 발전소는 멕시코 국영 연방 전력 위원회(CFE)가 운영을 맡는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기후 특사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3월에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데. 미국 의회 의원들과 켄 살라자르(Ken Salazar)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도 방문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 에너지 업계는 이전에 "AMLO 현 정부가 민간 청정 에너지 생산 기업 보다 멕시코 국영 기업(CFE)에 유리한 규제를 하면서 멕시코 풍력 발전 부문의 침체를 초래했다" 비난하면서 이번 결정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멕시코의 풍력 발전 용량은 2021년 7.1%, 지난 12년 평균 24.7%에 비해 2022년 2.2% 증가에 그쳤다. 한편, CFE의 발전용 석탄 사용은 작년에 무려 55%나 증가했다.


멕시코 대통령의(AMLO)의 민족 주의적 에너지 정책은 미국 및 캐나다와의 무역 긴장을 야기했으며 2030년까지 국가의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그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늘 의문 부호를 달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 때문이다.


에너지 정책은 지난달 멕시코 시티 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주제였다.

정상회담에서 멕시코, 미국, 캐나다 정상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신속한 조치로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데 합의 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는 멕시코 북서부의 태양열 발전, 리튬 채굴 및 전기 자동차 제조를 촉진하기 위한 것인데 미국은 이미 멕시코 소노라 지역에서 청정 에너지 계획에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켈리포니아만 북쪽에 건설중인 Puerto Peñasco 태양광 발전소는 4월에 1단계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ehuantepec 지협에 계획된 풍력 발전소가 완공되면 멕시코의 가난한 남부 州에서 일자리와 경제개발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완전히 소외되었던 남부와 남 동부 지역이 균형 발전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늘상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변수다.

지협에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에 지역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기 때문이다.


특히, Oaxaca의 Zapotec 지역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이 공동 토지에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데 반대하며 "환경 파괴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법원에 '공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해 11월에 Oaxaca의 Tuxtepec에 있는 법원은 Mexican Wind Developments(Demex) 회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소송에서 Zapotec 지역 주민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면서 정상적인 공사가 진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결국은 합의가 이루어지겠지만 공사 완공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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