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소나로사에는 여러군데 Glorieta(원형 교차로) 가 어려군데 있다. 그중에서도 Glorieta de la Palma는 가장 익숙한 지역으로 소나로사 중심지에 있다.
이 원형교차로의 이름은 중심지에 심어져 있는 나무 이름으로 지어져 왔는데 이전에 있던 Palma(야자수) 의 이름을 따서 Glorieta de la Palma로 지어졌는데 작년 초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시름시름 앓던 나무가 결국 잎이 말라들어가면서 고사직전에 결국 시정부는 해당 나무를 캐서 식물원으로 보내 치료에 들어갔다.
Nezahualcóyotl 종묘장으로 옮겨 치료중인 Palma 나무는 아직까지 완전하게 회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뽑은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기로 결정한 시정부는 나무 수종을 두고 여론투표를 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무가 이번에 고사된 Ahuehuete 나무다.
Ahuehuete나무는 Nahuatl 언어로 "오래된 물 나무"를 의미하는데 물이 많은 곳, 즉 강 근처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같은 종류의 나무로 오하카주에 있는 일명 "El Árbol del Tule"이라고 불리며 이 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몸통둘레가 가장 큰 나무로 알려져 있다.
몸통둘레가 자그마치 42m 에 이른다. 멕시코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바로 그 품종과 같은 나무를 멕시코 수도 심장부 원형교차로에 심었는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고사한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미비한 점이 거론되고 있는데 첫째는, 나무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설문조사로 품종을 결정했다는 점이다.
여론조사에서 결정된 Ahuehuete 나무는 물가에서 자라며 물을 많이 머금는 수종인데 이를 무시하고 도심 한복판, 뙤약볕이 내리쬐는 곳에 심었다는 점이 우선 거론된다.
ahuehuete 나무는 1921년 독립을 기념하여 멕시코 국목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멕시코의 상징이기도 해 소나로사 중심지에 심는 것으로 같은 상징성을 띌수가 있어 의미는 상통한다.
그러나 나무가 자라는 조건이 너무 달라 결국은 실패한 것이다.
이에 시정부는 고사한 나무를 뽑아내고 다시 그자리에 같은 품종을 심기로 결정했는데 같은 유전특징을 같은 품종으로 동생뻘 되는 나무를 재 식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결국 나무 수종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위치나 조건으로보아 나무가 착근하기에는 힘들것으로 보여 미리부터 부정적인 시간이 많이 존재하지만 어찌되었던 시정부 결정대로 Nezahualcóyotl Nursery 육묘장에서 키우고 있던 나무를 옮겨 심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은 세계 최대 둘레를 자랑하는 ahuehuete 나무 "Árbol del Tule" 로 알려져 있으며 Santa María del Tule 오하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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