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르드(Ebrard) 멕시코 외무장관과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만나 양국 간 잠재적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멕시코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Marcelo Ebrard/Twitter)
멕시코와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중단된 지 5개월 만에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멕시코 외교부(SRE)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외무부 장관은 화요일(9일) 멕시코시티에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나 18년 동안 지속되어 온 '상호 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SRE(멕시코 외교부)는 "61년 전 공식적으로 시작된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같은 노력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진 장관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FTA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 에브라르드 장관의 지원을 요청했는데 에브라드 장관은 "지난해 말 멕시코가 동아시아 국가와의 FTA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동안 한국과의 협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진 장관은 Rocío Nahle 에너지 장관을 만나 양국의 에너지 수요에 대해 논의했다. (Rocío Nahle/Twitter)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했으며, 당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화요일, 두 사람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이 타바스코 해안의 페멕스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등,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의 중요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에브라르드 장관과 박 대통령은 또한 기술-과학 및 교육-문화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멕시코 외교부는 밝혔다.
또한 두 외교장관은 G20과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가 포함된 믹타(MIKTA) 동맹을 포함해 멕시코와 한국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 포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양국 간 광범위한 합의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SRE는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생선 타코(Taco)를 즐겼다. (마르셀로 에브라드/트위터)
특히, 멕시코 외교부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멕시코의 무역 파트너이며 2022 년 양국 간 교역량은 277 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 한국이 멕시코에서 13번째로 큰 외국인직접투자 대상국이며, 멕시코에 2,059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갈수록 늘어나는 양국간 무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의 한국으로 수출품 중에는 원유와 돼지고기, 아보카도, 데킬라를 포함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이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수입품에는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
박진 장관은 멕시코시티에서 라켈 부에노스트로(Raquel Buenrostro) 경제부 장관과 로시오 날레(Rocío Nahle) 에너지부 장관과도 회담을 가졌으며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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