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있으면 올해도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겨놓게 된다. 대부분은 연말 휴가를 휴양지나 따뜻한 남쪽 해변가를 찾아가는 것이 정례화 되어 있지만 올해는 내륙에서 의미있는 휴가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특색있고 이색적인 휴가를 보낼수가 있을 것이다.
산악마을, 연중 크리스마스 마을 등 숨어있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말 연시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한 이색적인 관광지를 소개한다.
1. Tepotzotlán, State of México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테포소틀란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전통 종교 연극인 파스토렐라와 포사다를 개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멕시코주의 식민지 마을이다.
지역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기도 한다.
이 마을의 다른 명소로는 멕시코 바로크 시대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하비에르(San Francisco Javier) 사원과 국립 총독부 박물관이 있다.
2. Tepoztlán, Morelos
멕시코시티에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마을인 테포즈틀란이 있는데, 이곳은 인상적인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멕시코 최초로 공식 지정된 Pueblos Mágicos(마법의 마을)중 하나다.
아늑한 산악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조명이 늘어선 자갈길에서 폰체( Ponche) 박람회(12월 8일과 9일)를 즐기고, 테포즈테코(Tepozteco)의 산 정상 유적지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용감하게 오르거나 옛 성탄 수녀원을 방문해본다.
포포카테페틀(Popocatépetl) 화산의 눈으로 콜럼버스 이전 전통에 따라 만든 장인의 아이스크림인 tepoznieves도 놓칠 수 없는 맛이다.
3. Chignahuapan, Puebla
푸에블라 북쪽에 위치한 치냐후아판은 연중 내내 유리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생산하여 "영원한 크리스마스의 마을"로 알려져 있다.
푸에블라의 Chignahuapan 마을에는 지역 산업을 기념하기 위한 거대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있다. 치냐후아판은 "영원한 크리스마스의 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로마 바티칸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 마을에서는 12월 3일까지 매년 트리 및 크리스마스 장식품 박람회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은 수백 명의 현지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메인 광장에는 64미터 높이의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지름 12미터의 크리스마스 장식품도 있다.
4. Tlalpujahua, Michoacán
멕시코 미초아칸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트랄푸하아도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마을서는 12월 17일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품 박람회가 열리며, 장인의 손으로 현지에서 생산된 2,800만 개 이상의 장식품이 전시된다.
이 마을에서는 12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린다.
5. San Miguel de Allende, Guanajuato
마지막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제 관광지 중 하나이자 Condé Nast가 선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인 산 미겔 데 아옌데를 소개한다.
12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메인 광장(Jardín Principal)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되고 도시의 거리가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된다.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어른과 어린이 그룹, 성탄 장면,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와 요셉의 베들레헴 여행을 재현하는 포사다(posadas) 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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