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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1.00페소.., 수탈에 저항한 농민과 충돌로 갱단원 11명 사망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에서 농민들에 대한 범죄 조직의 수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농작물에 대한 일정액의 '보호비'를 요구하는 협박에 시달려 왔으며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곧 죽음이었기에 피해는 극심했지만 공권력은 무기력했다.

저항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부의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로 철저한 보복을 가하는 범죄 카르텔 앞에서 너무나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전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지방 소도시 지역 농민들이 수탈과 협박에 못이겨 범죄 조직원들과 싸움끝에 10명의 갱단원들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농민도 4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남부 Texcaltitlán시의 Texcapilla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사건이 일어난 Texcaltitlán은 미초아칸과 게레로와 접해 있는 Tierra Caliente 지방 자치단체인 Tejupilco에서 46km 떨어져 있으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번 토요일 Delfina Gómez 주지사와 함께 이곳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진 곳이다.


강탈범들은 농부들에게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하는데 평방미터(1㎡)당 1페소를 요구했다.

주로 콩과 완두콩을 재배하는 농부들은 금액을 낮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엘 파야소'로 알려진 두목인 리고베르토 'N'과 후안 카를로스 'N'은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마을 주민들을 납치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충돌이 발생했고 성난 지역 농부들은 산탄총과 막대기, 농사에 사용하는 칼을 들고 갱단들과 맞섰다. 그 결과 10명의 갱단원과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그중에는 지역 농민 대표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AMLO 대통령은 멕시코 주를 순방 중이었는데, 폭력 사태가 발생한 분쟁 지점에서 133킬로미터 떨어진 Atlacomulco에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마을 주민들은 범죄 집단이 보복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연방 및 주 당국의 개입을 요청했으며 보안 당국은 즉시 주 방위대를 파견하여 사태 수습에 나섰다.


10명의 조직원이 사망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보복을 가해 올 가능성이 많아 당국은 긴장속에 주변지역 경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워낙 넗은 지역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농민들도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저항의지도 있어 사태의 추이에 따라 더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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