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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석 귀국 비판 여론에 "내가 번 돈 내 맘대로 쓰는데 뭐가 문제?"

최종 수정일: 8월 16일


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도 혼자 일등석을 타고 귀국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전 육상 스타이자 현 국가 체육위원회 위원장 Ana Gabriela Guevara. 이 사진 한 장이 여론을 들끊게 만들고 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여운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성적여부에 따라 각 나라별로 선수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국가 역량에 비해서 비교적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멕시코도 체육계 고위 인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다.


비판 대상의 정점에는 前 육상스타 선수 출신인 멕시코 국가 체육위원회(Conade) 위원장 Ana Gabriela Guevara(47세)다.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금메달을 포함, 9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였던 Ana위원장은 "실망스럽다"는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올림픽 기간 중 파리 시내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과 올림픽이 폐막되고 귀국길에 혼자서 일등석을 타고 오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메달을 딴 선수를 포함, 무도 일반석을 타고 귀국한 것에 비해 혼자서 여유를 부렸다는게 비판 이유다. 특히, 선수들 후원에 사용되어야 할 예산을 전용하여 자신이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비판여론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아나 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중 식사와 일등석 귀국편 등은 모두 자신의 개인 사비로 지출했다" 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6년 임기 동안 단 한 번도 체육회에 경비를 요구한 적이 없다" 면서 "지출 영수증 등 관련 증빙서류를 모두 공개하겠다" 고 결백을 호소했다.


선수 시절의 아나 게바라.

멕시코 육상의 독보적인 존재로 활약했으며 역대 최고의 육상스타로 국민들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론이 그녀를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번 돈 내 마음대로 쓰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라며 "남편도 없고 아내도 없으며(그녀는 레즈비언으로 알려져 있다), 애인도 없다" 면서 단지 자신의 돈을 스스로에게 사용하고 있을 뿐" 이라는 말로 언론의 의혹제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가장 문제가 된, 일등석 귀국행에 대해 선수 시절인 2006년에 목 부상을 입어 "5시간 이상의 여행은 무리" 라는 담당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일등석을 자비로 타고 왔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차기 정부에서 새로운 국가체육위원장 인선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그녀의 경질은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시절 뛰어난 성적으로 엄청난 국민적 영웅으로 떠받들어졌던 그녀이기에 이번 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 돌변한 여론에 대해 크게 섭섭해 하고 있다는 후문인데 "자비로 일등석 비행기표를 구입해 귀국행 지나친 비판" 이라는 일부의 동정여론도 있지만 모두 올림픽 성적과 연계 시키는 국민들 시선에서는 모두 묻혀버리고 일등석에서 해드폰끼고 여유를 부리는 모습만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림픽이 여러사람 잡는다" 우스개 소리가 멕시코 체육계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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