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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현 대통령 신격화 하나?", '절대복종' 의미하는 해골 이미지 티셔츠 판매에 논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에 대해 절대 복종을 의미하는 티셔츠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직 대통령을 무조건 숭배하는 의미를 뜻하는 글귀와 이를 해골의 이미지에 덧붙여 만들어진 티셔츠는 일면 섬뜻하기도 하고 공포심을 조장하기도 한다.


 "진정한 남자는 로페스 오브라도르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는 전설이 담긴 이미지를 담은 검은색 티셔츠는 일부 맹목적 지지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며 판매되고 있다.


두건을 쓴 해골은 입에 손가락을 물고 침묵의 표시를 강요하는, 위협적인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검은색 티셔츠에 새겨진 해골은 죽음을 숭배함으로써 폭력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멕시코에서 죽음의 숭배는 약 30년 전 멕시코의 범죄자들이 감옥에 갇힌 환경에서 탄생했다.

거기서 일반 범죄 환경으로까지 확대되다가 나중에는 죽음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묘하게 보호하는 사이비 종교적인 의미로 왜곡되기도 했다.


반가치로 이어지며 틈새시장인 범죄 환경에서 나타나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사람이 죽음의 보호를 요구한다는 것은 모순으로 악이 가득한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논리이다.


셔츠를 입는 사람들은 폭력과 죽음의 숭배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지를 이용하여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메시지를 홍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15,000개의 복음주의 교회로 구성된 복음주의 기독교 교회 전국 연합회(Confraternice)의 회장인 Arturo Farela는 "이런식으로 대통령을 미화하는 것은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을 돕는 대신 그를 폄하하는 것" 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해골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다는 것은 폭력을 조장하고 이에 동참하는 사람들로 현 대통령의 6년 임기 동안 사망자 수가 약 20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티셔츠는 플랫폼에서 가격은 360페소에서 400페소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Claudia Sheinbaum이 Morena와 집권 세력이라고 부르는 역사상 가장 큰 정치 운동의 가장 급진적인 그룹에서 나왔다.


그들은  López Obrador 대통령을 신격화하고 반대 세력을 소멸시키려는, 즉, 대통령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전설을 만들어 내면서 종파적 광신자 흉내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레나당은 X 계정을 통해 해골이 그려진 티셔츠 이미지를 올렸는데 대통령도 자신을 숭배하는 이미지의 티셔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 표시하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주어진 권리" 라면서 이들을 옹호하고 나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AMLO를 위한 Santa Muerte 티셔츠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온라인 의류 매장인 "Playeras Pendejas"로 알려진 회사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효과와 더불어 야당을 비판하는 의미의 이번 해골 이미지 티셔츠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총선에서 대통령 당선은 물론 절대 의석을 차지하여 개헌까지 염두에 둔 현 정부의 비호아래 급속하게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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