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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한쪽은 텅텅", "한쪽은 포화", 차기정부 숙제로 남은 신공항,구공항 관계 설정

최종 수정일: 4월 30일

AIFA(시 외곽에 있는 신공항) -Aeropuerto Internacional Felipe Angeles

AICM(시티에 있는 구공항) -Aeropuerto Internacional Benito Juárez



멕시코시티에는 2개의 공항이 있다. 원래의 공항인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인 AICM과 이 공항의 포화로 신규 공항이 건설되었는데 시티를 벗어난 지역에 새로 만든 Felipe Ángeles 국제공항이 이에 해당한다.

신공항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낡고 포화상태인 구공항의 많은 항공사와 승객이 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멕시코 정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거리와 기반시설 미흡 때문이다.


시티내에 있는 구공항과는 달리 신공항은 시티에서 45km로 한참 떨어진, 공군이 사용하는 비행장 옆에 지어졌기 때문에 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상태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의 운영을 줄이고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 신공항(AIFA)으로 승객 흐름을 늘리라는 대통령령에도 지시에도 불구하고 구공항은 여전히 포화상태이고 신공항은 첫 3년 목표 달성에 한참 멀어진 상태다.


2022년 3월 운영을 시작한 AIFA(신공항)은 그해 90만명, 지난해 27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또한 AFAC(연방민간항공국)의 수치에 따르면 2024년 첫 2개월 동안 70만명의 여행객이 여행을 떠났으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4.5% 증가한 수치로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미흡하다.


이로써 올해 첫 두 달간 신공항은 멕시코 전체 공항순위에서 8위에 올랐으나 7위 와의 격차를 줄일수 있을지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7위인 San José del Cabo 공항이 같은 기간동안 130만명의 응객을 수송했기 때문에 절반의 수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한편, AICM(구공항)은 2024년 2차 운항 축소가 시작된 이후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여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730만 명으로 계속 국내 주요 공항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시간당 52~43편의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도 정부의 축소지시에 따라 지난해 4,840만 명의 여행객을 수용했던 운행량을 2024년에는 4,600만 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Santamarina y Steta 회사의 파트너이자 항공법 전문가인 Juan Carlos Machorro는 "2030년 말에 멕시코 밸리의 항공 승객 수요가 8,500만~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연구가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항공기 승객의 폭발적인 증가를 염두에 둔 차기 연방정부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 신공항을 현 구공항 승객을 완전히 흡수하는 동시에 구공항은 화물여객운송 공항으로 이원화 할 계획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즉, 신공항을 보완하는 역할을 구공항이 맡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에선, 수년 후 매년 1억 3,500만 명의 승객이 멕시코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추진했던 Texcoco 신공항 프로젝트(현정부, 현 대통령이 취소했다)와는 달리 현재의 신공항은 구공항의 수요까지 완전히 대체할 정도의 규모와 시설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공항포화 상태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같은 우려가 사실일 경우 현재의 신공항은 수도 공항의 포화 상태를 일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 해결책이었던 셈으로 차기 정부가 떠 안아야 할 숙제를 남겨둔 셈이다.


현재 두 공항을 모두 합쳐 최대 수용 인원은 8500만~1억 명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같은 우려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원래, 신공항(AIFA)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 공항은 두 단계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는 운영 첫 3년 동안 연간 2천만 명의 승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두 번째는 해당 지역의 여객 터미널, 유도로, 플랫폼을 확장하여 연간 8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AIFA의 첫 해 동안 연방 정부가 예상한 수치는 시장 조사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과 운영 책임을 맡은 국방부가 내놓은 추정은 근거도 없고 실현 가능하지도 않은 내용들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비판한다.


항공 전문가 카를로스 토레스는 6년 전 AICM(구공항)이 계속해서 중심이 되는 '공항 시스템' 유지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는데 "정부는 귀를 닫았다" 면서 공항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필요한 기본 인프라가 다직 부족한 상태로 정상적인 운영은 구공항이 화물 전용 공항으로 탈바꿈 될때까지 현재의 텅빈 공항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기 행정부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게 될지 항공 관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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