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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관광지에서 총격 참사…캐나다 여성 사망, 멕시코 관광안전 논란 확산


‘달의 피라미드’에서 울린 총성…범행 동기와 가해자 자살 배경은 아직 미궁 (사진출처: 현지언론)


멕시코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관광지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 유적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고 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건은 (오늘)20일 낮 에스타도 데 멕시코(Estado de Mexico) 주에 위치한 유적지 내 ‘달의 피라미드(Pirámide de la Luna)’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무장한 남성이 관광객들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숨졌다. 당국은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경위는 계속 조사 중이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시티 북동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고대 도시 유적으로,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로 유명하다.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멕시코 최대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다. 그런 장소에서 대낮 총격이 벌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멕시코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관광객 밀집 시간대 총격…현장은 아수라장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해 남성은 관광객이 많이 몰린 정오 무렵 달의 피라미드 상단 또는 계단 인근에서 갑자기 총기를 꺼내 발포했다. 총성은 여러 차례 이어졌고,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돌계단 아래로 뛰어내리거나 유적 구조물 뒤로 몸을 숨겼다. 일부 관광객은 피신 과정에서 넘어지며 추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은 캐나다 국적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피라미드 상층부 부근에서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캐나다인 외에도 콜롬비아·러시아 등 외국 국적 관광객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수는 보도마다 6명에서 13명까지 차이가 있으나, 다수의 외국인이 피해를 입은 것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가해자는 누구인가…왜 외국인을 노렸나

현재 가장 큰 의문은 가해자가 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총을 쐈는지다. 그러나 멕시코 수사당국은 아직 범인의 신원, 국적, 정신 상태, 범행 동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제기되는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무차별 총격 가능성이다.

관광객이 가장 많은 장소와 시간대를 택해 공격했다는 점에서 특정 개인보다는 다수를 노린 범행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 외국인 대상 증오범죄 가능성이다. 피해자가 대부분 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외국인을 의도적으로 노린 공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를 입증할 직접 증거는 아직 없다.

셋째, 정신질환 또는 개인적 망상 범행 가능성이다. 멕시코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단독범 사건이 간헐적으로 발생해 왔다. 이번 사건도 유사한 유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어느 가설도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당국은 휴대전화, 소지품, 탄약 출처,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하며 범행 동기를 추적 중이다.


사진출처: 현지언론사


자살인가, 사살인가…엇갈린 초기 보도

범인의 사망 경위를 두고도 초기 보도는 다소 엇갈렸다. 상당수 외신은 가해자가 총격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보안 인력 또는 치안 당국과 대치 과정에서 사망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자살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검시 결과와 탄도 분석이 나와야 최종 결론이 가능하다. 만약 계획적 범행 뒤 자살이었다면 전형적인 ‘살인 후 자살’ 유형이 되고, 대치 중 극단적 선택이었다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세계문화유산인데 총기 반입 가능했나

이번 사건은 멕시코 관광안전 시스템에 큰 의문을 남겼다.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 핵심 관광지인 테오티우아칸에 총기, 탄약, 흉기를 가진 인물이 어떻게 입장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출입구에서 과거처럼 엄격한 소지품 검색이 시행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사건 이후 유적지는 즉시 통제됐고, 연방경찰·국가방위대·응급구조대가 대거 출동했다.

멕시코 정부는 유적지 보안 프로토콜 전면 재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셰인바움 대통령 애도…캐나다 정부도 대응

Claudia Sheinbaum 대통령은 사건 직후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캐나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외교당국 역시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유가족 지원과 사건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캐나다 관광객 비중이 높은 멕시코 관광산업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특히 안전 문제에 민감한 북미 관광객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멕시코 관광대국의 민낯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은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외국관광객이 멕시코를 방문하면 거의 필수코스로 이곳을 찾는 곳이다. 즉, 멕시코 관광산업의 상징적인 곳이다. 그러나 이번 총격은 화려한 관광 이미지 뒤에 있는 치안 불안, 무기 유통, 공공 보안 허점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세계문화유산 한복판에서 관광객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은 단순한 강력범죄가 아니다. 멕시코가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었던 “안전한 관광국가” 이미지에 정면으로 금이 간 사건으로 멕시코 정부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실한 사실은 세 가지다.

첫째,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졌다.

둘째,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다쳤다.

셋째, 가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왜 외국인을 공격했는지, 왜 자살했는지, 단독범인지, 보안 실패는 누구 책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멕시코 정부의 후속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은 단순 총격을 넘어 국가 관광안전 정책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상자 국적은 콜롬비아인 2명, 러시아인 1명, 캐나다인 1명으로 특정되고 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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