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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수요 급증, 국가 전력망 '비상등'



전 세계적인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도 예외가 아니어서 '폭염'에 따른 냉방기기 사용 사용 급증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 국가 전력 공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이달 초부터 멕시코에 영향을 미친 폭염과 이에 따른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 증가로 인해 멕시코의 전기 시스템에 무리가 가해져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Sonora, Sinaloa, Michoacán, Guerrero, Coahuila, Nuevo León, Tamaulipas, San Luis Potosí, Veracruz, Tabasco, Yucatán 등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섭씨 45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전력 공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멕시코 국가 에너지 제어 센터(Cenace)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의 최대 수요는 시간당 51,368메가와트를 초과하여 운영 여유분이 6%에 불과한 상태다. 전력망이 최적으로 작동하려면 최소 10%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광범위한 정전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Coparmex(전국 고용주 협회)의 국가 에너지 위원회 부회장인 Carlos Hernández는 "멕시코의 전력 설비용량은 8만 메가와트인데, 지금처럼 전력 시스템이 5만 메가와트를 초과하는 상황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비효율적이며 오염이 심한 발전소가 전력망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서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족과 국영 연방전력위원회(CFE)에 유리한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즉,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자의적으로 중단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결과로 민간 투자가 CFE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방 가전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뉴스위크는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폭염이 시작된 이후 선풍기와 에어컨 판매량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유카탄 반도, Bajío 지역, Aguascalientes, Veracruz, Nuevo León 및 Tamaulipas에서는 과부하로 인한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Michoacán의 Huetamo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CFE 전기 변전소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4일 동안 정전이 발생,기업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국가 비상전력 상태이지만 López Obrador 대통령은 “문제가 없다”면서 "항상 예비 전력이 있기 때문에 전국의 전기 공급이 보장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멕시코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폭염으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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