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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얼룩진 멕시코 총선, 협박과 살해등으로 "200여명 줄사퇴 했다"



멕시코에서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총선출마 후보자에 대한 협박으로 강제 사퇴시키는 사례가 현재까지 46건으로 나타나 민주주의 기본이 훼손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수치는 밖으로 드러난 경우이고 실제로는 이보다 4배 이상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약 200여명에 가까운 후보자가 위협에 못이겨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야당인사들인데 현 정권과 밀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 갱단들의 노골적인 특정 정당 지원을 위해 이같은 행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협박 때문에 관련 사실에 대해 모두 함구하고 있다.


EL UNIVERSAL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협으로 인해 출마를 포기한 후보자 중 22명이 야당인 PRI (제도혁명당) 소속으로 나타났다. 이어 PAN당 소속이 10명, PRD소속 14명인데 모두 야당 소속이다.

비교적 여당과 가까운 시민운동당(MC) 소속은 없으며 집권여당인 Morena당 소속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지방자치단체장인 주지사와 시장, 연방의원 후보자에 대한 협박으로 후환을 두려워한 이들은 모두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전체 32주 중 15개 주에서 이같은 협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전 국토의 46%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폭력 위험이 관찰되는 주와 지방자치단체는 치아파스(Chiapas)주이며 게레로, 미초아칸, 할리스코(과달라하라 제외), 시날로아, 누에보레온(수도권 제외), 타마울리파스, 모렐로스, 킨타나로오, 사카테카스 지역이 모두 해당된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의회 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나서면서 정부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연방 안보부 장관이 출석을 하지 않아 회의는 무산됐다. 연방정부가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야당은 알려진 것보다 최소 3~4배는 더 많은 후보자가 협박으로 중도 사퇴했다면서 중앙선관위(INE)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국가는 안전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자들에 대한 신변을 보장 해야한다" 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을 정도" 라고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갱단들의 협박은 주로 살해 위협이어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에게는 목숨을 담보로 선거를 완주하기에는 너무 위험해 대부분 스스로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다.


PAN당의 하원의원인 호르헤 로메로(Jorge Romero)는 "선출직 후보자들의 안전을 위해 연방 정부에 간청해야 하는 현실에 큰 자괴감을 느낀다" 면서 무기력한 야당의 한계에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 전 지역이 위험한 상황으로 안전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면서 "나라 전체가 위험에 처해 있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고 했다.


현재, 협박을 받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은 방탄조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의원보다는 실질적인 지역을 관장하는 시장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에 대한 협박이 더 많은 상황이다.


한편,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조사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선거 절차가 시작된 이후 올해 3월 6일까지 최소 28명의 시장, 후보자, 의원, 현역 정치인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 시장 후보자, 시의원 출마자 들이다. 이중 15명은 오는 6월 2일 선거에서 선출직에 도전한 후보자들이다. 정당별로는 PRI 당 소속 4명, PAN당 6명, PRD당 2명, PT당 2명, 녹색당당 1명, PES당 1명, MC당 3명, 모레나당 9명 등으로 나타났다.


협박으로 사퇴한 후보자와는 달리 피살자 명단에는 집권여당인 Morena당 소속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들의 입맛에 동조하는 후보자를 위해 상대후보를 강제로 사퇴시키는 현실에서 당선된 후보자의 행보는 갱단들과의 유착 등 불을 보듯 뻔해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직접 선거' 는 그 의미가 퇴색하면서 멕시코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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