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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좀 잘하지?", 외국계 항공사 멕시코 국내 노선 운항 허용 방침에 반발하는 항공 종사자들





"여행자의 비용을 줄이고 국내 연결성을 높일 것" 이라는 기대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외국 국적 항공사의 멕시코 국내 노선 허용에 대해 멕시코 항공업계 종사자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며 법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종사 협회(ASPA)를 포함하는 전국 항공 노동조합(National Union of Workers) 회원들은 지난 화요일 소칼로(Zócalo) 광장에 모여 시위 행진을 하면서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그동안 멕시코 국내 항공사들의 불친절과 고압적인 운영에 승객들의 불만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시민들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데다 멕시코 항공업계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도 크게 한 몫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멕시코 항공사가 승객 수요가 높은 지역만 운항하는 것에 거부 반응을 보여온 López Obrador 대통령의 의견에 대해 항공업계는 "외국 항공사도 결국은 수익성 있는 노선만 운항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면서 "노선이 확장되는 것은 대통령의 희망 사항일 뿐" 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철회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위대는 "하늘은 팔리지 않고 하늘은 지켜진다"고 외치며 "멕시코인을 위한 멕시코의 하늘"과 같은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는데 민간 항공법이 변경될 경우 멕시코 항공 부문 일자리에 위협이 된다는 점도 이들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국내선 비행을 허용하는 것이 경쟁력을 창출하거나 승객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법안의 철회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법안 제안을 대통령이 직접 했다는 점에서 시위자들은 #NoalCABOTAJE 또는 #NotoCABOTAGE라는 메시지를 적은 피켓을 들고 행정부의 본거지이자 López Obrador 대통령의 거주지인 National Palace(국립궁전)의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관련 법안 처리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데 이미 여러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외국 항공사의 국내 노선 참여로 경쟁이 심화되기에 이미 항공권 가격이 더 저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이 정식 통과 될 경우 외국 항공사는 해외에서 멕시코 시티로 날아온 다음 국내선 승객을 태우고 대표적인 관광지인 Cancún 이나 Los Cabos와 같은 목적지로 운항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 노선도 더욱 확장되면서 항공 서비스는 최저 비용으로 더 나은 품질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외국 항공사의 멕시코 국내선 허용 방침과는 별도로 軍이 직접 운영하는 상업 항공사 설립을 추진 중인데 지금은 사라진, 국적 항공사였던 'Mexicana' 항공사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획대로 라면 올해 말 부터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軍이 운영하는 항공사도 상업 항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민간 항공사들이 낙후된 지역을 회피하는 등 수익성에만 치우친다는 점을 지적 받고 있어 민간 항공사가 꺼려하는 지역까지 신규 노선을 개척, 운항한다면 실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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