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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톨루카 근처에서 납치된 여성 등산객 3명 구출

최종 수정일: 2023년 11월 24일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톨루카(Toluca) 등산로에서 3명의 여성이 납치를 당했다가 극적으로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멕시코 州에서 톨루카(Toluca)에서 북동쪽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Otomí 제단 인근 산악 지역에서 등산을 하던 여성 3명이 범죄 집단에 납치되었다.


여성 중 한 명은 2006-12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3년간 사회개발부 장관을 지낸 헤리베르토 펠릭스의 딸로 2021년 초부터 2022년 말까지 현 정부에서 경제부 장관을 지낸 타티아나 클루티에의 조카이기도 하다.


오전에 집을 나간 이들이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는데 신고 후 납치범들이 가족들에게 연락하여 몸값을 요구하면서 납치 사실이 알려졌다. 납치범들에게 돈은 건네지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 곧바로 수색에 들어갔으며 납치된 곳에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가옥에서 피해자들을 발견, 구출했다.



발견 당시 여성들은 발이 묶인 채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별다른 외상없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귀가한 상태다. 경찰은 여성들의 이름만 공개했는데 루시아, 안드레아, 마리아 호세로 알려졌다.


한편, 납치범들은 경찰의 수색이 시작되자 도주했는데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여성들이 납치된 지역은 조니 우르따도 올라스코가(Johnny Hurtado Olascoaga)와 그의 형제 호세 알프레도 우르따도 올라스코가(José Alfredo Hurtado Olascoaga)가 이끄는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범죄 조직의 세력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 형제는 1년 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 대상에도 올라있는 인물이다.


납치범은 2인 남성으로 간발의 차로 경찰이 놓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톨루카는 최근들어 미초아카나와 과달라하라에 기반을 둔 멕시코 최대 카르텔인 신세대 카르텔과 영역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한 곳으로 외진곳에서 산행이나 여가활동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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