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형 갈취 조직' 대거 적발…102명 검거, 범죄의 산업화 경고
- 멕시코 한인신문
-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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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권 치안의 핵심 문제로 떠오른 전화 갈취 범죄에 대해 당국이 대규모 단속을 벌여, 에도멕스(Estado de México) 일대에서 운영되던 콜센터형 갈취 조직이 적발돼 총 102명이 검거됐다.
이번 사건은 범죄가 단순 개인 범행을 넘어 조직화·산업화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일반 사무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운영되며, 상담원·데이터 관리·자금 회수 등 역할을 분업화한 콜센터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서버 장비는 물론 피해자 연락처 목록과 협박 시나리오가 담긴 범죄 매뉴얼이 대거 압수됐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 납치나 사고를 가장하거나, 검찰·경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공포를 조성한 뒤 즉각적인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해왔다. 특히 피해자가 혼란에 빠진 순간을 노려 짧은 시간 내 돈을 보내도록 압박하는 전형적인 ‘속도형 갈취’가 특징이다.
공식 피해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조직 운영 기간과 규모를 고려할 때 수억 페소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사 조직이 다른 지역에도 존재하는 점에서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단속은 Toluca, Ecatepec, Naucalpan 등 수도권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지역은 인구 밀집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구조로 인해 범죄 조직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해 왔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사건을 “디지털 기반 조직형 범죄”로 규정하며, 전화와 데이터베이스, 매뉴얼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피해 확산 위험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범죄가 기존의 물리적 हिं력 중심에서 벗어나 비대면·지능형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향후 치안 대응 역시 기술 기반 범죄에 맞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