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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 '보호비' 요구에 탈출하는 자영업자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국가 공안 시스템 사무국(SESNSP/Secretariado Ejecutivo del Sistema Nacional de Seguridad Pública)에 따르면, 상인들에 대한 카르텔 조직의 강탈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후안은 톨루카(Toluca) 수도권의 한 시장에서 약초를 판매하는 사업을 하던 중 일부 남성이 수수료를 받으러 나타났다. 그들은 일명 '바닥세(Derecho de Piso)'로 불리는 세금(?)을 요구하며 10만페소(약 7백만원)를 요구했다.


Juan은 몇 달 동안 간신히 지불을 회피했지만 위협은 점점 더 커졌다.


그는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을 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남자들은 협상하지 않았다.

후안은 결국 쇠파이프로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2003년 2월 17일 오후 1시쯤, 과나후아또에서 안토니오는 두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그의 철물점에 도착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무장한 채 도착했고 그에게 울리는 전화기를 건네주었다.


전화속의 목소리는 자신이 Jalisco Nueva Generación Cartel(멕시코 최대인 신세대 카르텔 조직) 소속이며 계속 영업하려면 일회성 수수료 60만 페소(약 4천2백만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들었다.


“자릿세를 주지 않으면 주머니에 총알을 넣어줄 것" 위협이 뒤따랐다.


돈을 주지 않으면 자신과 가족들이 해를 당할것 같아 협상끝에 10만 페소를 지불하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 상인들의 이야기는 연방 사법부의 판결에 기록되었으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정부 기간 동안 강탈 범죄에 대한 54,424건의 고소장 중 하나다.


시민 단체인 México Evalúa에 따르면, Guanajuato와 Michoacán은 최근 몇 년간 이같은 범죄 신고 건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2018년에서 2024년 사이에 7,0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전 정부의 거의 6년 동안 이같은 강탈은 전국적으로 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공안 시스템 사무국(SESNSP) 의 마르셀라 피게로아 프랑코(Marcela Figueroa Franco) 국장은 지난 10월 26일 새 연방 정부가 발표한 범죄 발생 통계 발표에서 고의적 살인, 여성살해, 총상, 납치 등의 범죄와 달리 상인들에 대한 강탈사건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알려진 데이터는 범죄 규모의 작은 표본일 뿐이다.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가 실시한 전국 피해 및 공공 안전 인식 조사(Envipe)의 추정에 따르면, 강탈 사건의 수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97.4%였다( Inegi가 보고한 마지막 해). Sonora, Guerrero 및 Nayarit 같이 100%에 도달할 수 있는 州도 있다.


Envipe(공공 안전 인식 조사)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국적으로 490만 건의 강탈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강탈과 갈취는 멕시코와 게레로 주에서 닭고기 판매, 미초아칸의 레몬과 아보카도 생산, 치아파스의 또띠아 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역에 따라 범죄의 변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SESNSP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주의 수도인 톨루카는 지난 6년 동안 하루에 한 건씩 강탈 범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기징 많은 2,207건에 이르고 있다.


상위 20개 지자체 중 멕시코 주에 속한 지자체는 7개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부터 낮은 것 순으로 목록은 Toluca, Ecatepec, Nezahualcóyotl, Naucalpan, Monterrey, Chimalhuacán, Guadalajara, Xalapa, Cuautitlán Izcalli, Tecámac, Chalco, Zapopan, Celaya, Iztapalapa, Benito Juárez(Cancún), Acapulco, Veracruz, Fresnillo , Zacatecas 및 Pachuca로 나타났다.

이 20개 지역이 지난 6년 동안 SESNSP에 등록된 총 신고 건수의 30%를 차지한다.


연방 기관 수준에서는 앞서 언급한 기간 동안 19,512건의 사건이 기록되었으며 멕시코 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Veracruz는 4,684건, 할리스코 3,695건, 누에보 레온 3,658건, 멕시코시티 2,939건, 과나후아토 2,381건으로 이들 6개 주가 36,869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한다.


문제는, 카르텔 조직의 강탈이 점점 더 조직화 지능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Michoacán에서 입증된 것처럼 생산량에 따라 돈을 요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브랜드나 제품의 판매자에게도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생산자는 물론 유통하는 업자에게도 돈을 강탈하고 있는데 심지어 브랜드에 별도의 세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강탈범죄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98.36%의 불처벌을 받으며 사실상 100% 불처벌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신고를 해도 사건접수와 처리에 당국이 거의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공권력을 넘어서는 완력으로 모든 업종에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특정 상품에 대해 독점 공급으로 강매에 나서기도 한다.


멕시코 지방에서 자영업은 사업의 성패보다도 이같은 강탈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을 탈출하는 상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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